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학은 대한민국이 빠르게 발전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보다 더 빠르게 발전해 왔다. 국내 의료 분야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이용과 임상수준, 그리고 국민 평균 수명은 OECD 평균보다 높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낮다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세기 들어와 의사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은 물론이지만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의료윤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전통적으로 의료행위를 인술이라고 해 공익적 차원에서 정의해 왔고 그런 의미에서 의사협회는 의료행위 이외에도 봉사활동을 많이 해 왔다. 의사는 단지 의료기술자가 아니라 환자 마음의 고통까지 어루만지는 일을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서울 총회가 의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인류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고 유익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세계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에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WMA 존 스내달(아이슬랜드의사회 회장) 회장은 답사에서 “서울 총회에서는 서울선언 등 의사의 인권과 자주성을 논하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들이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의사협회의 역사적인 10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환영받은 것 또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주수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해 개최되는 세계의사회 총회는 개최국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규모 있는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며 환영리셉션을 마련한 대통령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태준 WMA 서울 총회 공동조직위원장은 건배제의를 하면서 “대통령의 건강과 탁월한 리더십이 발휘되기를 기원한다”며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WMA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 리셉션에는 이 대통령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신상진 의원, 각국 의사회 대표단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계의사회는 지난 1947년 설립된 민간국제기구로 86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올해 총회는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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