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행사 국민과 함께 하겠다”

성상철 의협 100주년위원장, 확정된 행사계획 발표… 이 대통령 참석 가능성 희박

성상철(오른쪽) 100주년위원장이 주수호 의협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100주년 행사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성상철(오른쪽) 100주년위원장이 주수호 의협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100주년 행사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오는 11월 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100주년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의협 창립 100주년위원회 성상철(서울대병원장) 위원장은 18일 의협 3층 동아홀에서 확정된 의협 100주년 기념사업 행사계획을 출입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성 위원장은 “이번 기념행사에서 의사와 국민이 함께 지난 1세기를 뒤돌아보고, 국민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의사상 정립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국민에게 오해받은 일 있다면 솔직히 털어놓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특히 “예산(전체 10억원 가운데 현재 8억500만원 확보) 등 여러 가지 고민거리가 있지만 이런 것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실제 애로사항은 분위기를 (크게) 띄웠으면 좋겠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며 전국 9만 의사와 전문지 기자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함께 자리한 주수호 의협 회장은 “현재 100주년 기념행사는 성 위원장을 중심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행사를 내실 있게 성공적으로 개최해 의사의 위상을 제대로 세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화려함과 과소비를 지양하기 위해 KBS 열린음악회를 실외가 아닌 KBS홀에서 하기로 했다”면서 “지난 2002년 100주년 준비위가 구성될 때도 100주년 기념식, 의협 100주년 편찬사, 의협 회관 건립 등 세 가지만 하기로 했었다”고 소개했다.
의협 100주년 기념 엠블렘   
▲ 의협 100주년 기념 엠블렘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체험실기와 의료봉사활동, 건강달리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의협이 지난 대선에서 적극 지지의사를 밝힌 이명박 대통령은 경호 및 의전 등의 문제로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정된 행사계획을 보면 첫날인 14일에 기념전야제가 열리고, 다음날 15일엔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 런천 심포지엄, 기념 심포지엄, 전문 전시(의협 100주년 편찬사), 대국민 전시 등이 개최된다.

이어 16일에는 대표자 회의, 의사 페스티벌(의사 장기자랑), 건강달리기가 펼쳐지고, KBS 1TV로부터 ‘열린음악회’와 ‘6시 내고향’에서 전국 의료봉사활동 장면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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