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박성규 교수가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ICBMT 2026' 공식 만찬에서 '제29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조혈모세포이식 및 혈액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고,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번 수상의 주된 배경은 탁월한 연구 성과에 있다. 박 교수는 1996년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 입문한 이후,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를 이용한 이식 연구와 이를 다양한 장기 질병 모델에 적용하는 다수의 연구를 이끌어왔다. 특히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부천 지역의 여건을 반영해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현재까지 조혈모세포이식 분야 논문 47편을 포함해 총 203편의 전문 학술지 논문을 집필 및 공동 참여했다.
실제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식센터는 고령 환자가 많고 경제적 취약계층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상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령 환자 이식은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치료 과정이 까다로워 의료진에게 큰 도전이었으나, 센터는 매년 20~30건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다. 그 결과 높은 환자 만족도를 유지하며 의료 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박 교수는 연구와 진료뿐만 아니라 학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2009년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임상시험위원회 위원장을 시작으로, 2017년 총무이사 시절에는 아시아·태평양조혈모세포이식학회(APBMT) 연례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어 2023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는 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주변 동료들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며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박성규 교수는 "지난 30년간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이어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감격스럽다. 그동안 아낌없이 지도해 주신 은사님과 함께해 온 교실 구성원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이 개인의 영광을 넘어, 소속 교실과 병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 및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후학들이 이 분야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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