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숙여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몸을 돌린 뒤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요추 염좌가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허리디스크 역시 비슷한 허리 통증으로 시작할 수 있어 증상의 차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요추 염좌는 허리 주변 근육이나 인대에 갑작스러운 부담이 가해져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허리 부위가 뻐근하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몸을 숙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불편함이 두드러질 수 있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돌출돼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한다.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저림이나 당김,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허리 통증보다 다리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모두튼튼365의원 안양범계점 양우대 원장은 "허리 통증만으로 요추 염좌와 허리디스크를 스스로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통증이 다리까지 뻗치거나 저림과 감각 이상이 지속된다면 신경 자극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는 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요추 염좌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충분한 휴식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역시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며, 신경 자극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상태에 따라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양우대 원장은 "허리를 삐끗한 뒤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까지 동반된다면 단순 염좌라고 판단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증상의 양상과 신경학적 이상 여부를 확인해 원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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