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나니 흐릿해진 얼굴선…9월, 피부 탄력 회복할 때

강한 자외선·열·건조에 지친 피부…가을철 수분·장벽 관리 중요

양재 차앤박피부과 김지은 피부과 전문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피부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여름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에 노출된 피부가 가을의 건조한 환경을 맞으면서 거친 피부결과 잔주름, 흐릿해진 얼굴선 등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 시기다.

특히 여름 동안 누적된 자외선과 열 자극에 수분 부족까지 더해지면 피부 탄력 저하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여름이 끝났다고 피부가 받은 영향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양재 차앤박피부과 김지은 피부과 전문의는 9월을 여름 동안 지친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가을철 관리에 들어가기 좋은 시기로 꼽았다.

김 전문의는 "9월은 여름 피부를 정리하는 시기이면서 본격적인 가을 건조가 시작되기 전 피부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여름 동안 탄력이 떨어졌다고 느꼈다면 더 건조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현재 피부의 수분 상태와 탄력 저하 정도를 살펴보고 필요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피부 탄력을 좌우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다.

자외선은 피부의 콜라겐과 탄력섬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반복적인 열 자극과 건조한 환경도 피부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환절기에는 여름 동안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잔주름이나 피부 처짐이 더욱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 피부 관리는 단순히 수분을 보충하는 데 그치기보다 피부 장벽과 탄력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한편 자외선 차단도 지속해야 한다. 턱선이 이전보다 흐릿해졌거나 볼 처짐, 잔주름 등 탄력 저하가 눈에 띈다면 피부 상태에 따라 리프팅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활용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덴서티 하이 리프팅이다. 모노폴라와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의 깊은 층과 얕은 층에 열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열에너지를 통해 콜라겐 수축과 재형성을 유도해 피부 밀도와 탄력 개선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이후 떨어진 탄력을 관리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피부 노화에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계절에 맞춰 일률적으로 리프팅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피부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같은 여름을 보냈더라도 자외선 노출 정도와 피부 두께, 수분 상태, 지방량, 처짐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장비나 시술 횟수를 먼저 결정하기보다 현재 피부의 상태와 노화 양상을 살피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

김지은 피부과 전문의는 "리프팅의 적기는 처짐이 심해진 뒤가 아니라 피부가 보내는 변화의 신호를 발견했을 때라고 볼 수 있다"며 "9월은 여름 손상이 남아 있으면서 가을 건조가 본격화되기 전인 만큼 피부 상태를 점검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경우 덴서티 하이 리프팅과 보습 관리를 적절히 병행해 콜라겐과 피부 컨디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