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손정환)이 경기남부 지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진단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혈액 세포 분석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혈액 슬라이드를 초고속으로 스캔한 뒤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세포 이미지를 AI 알고리즘으로 자동 분류하는 디지털 형태학 분석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이 혈액 슬라이드의 제작과 염색 단계까지만 자동화했던 반면, 새 시스템은 AI가 세포 이미지 분석과 판독까지 수행하는 '원스톱' 진단 환경을 구현했다. 검사자가 현미경으로 세포를 직접 계수하던 전통적 방식을 디지털화함으로써 판독 속도를 높였고, 숙련도에 따른 편차를 극복해 판독 오류를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혈구 계산, 슬라이드 제작 및 염색, 디지털 세포 이미지 분석 등 혈액학 검사의 모든 과정이 하나의 트랙으로 통합되면서 한층 신속하고 안정적인 검사 환경이 구축됐다.
이성규 분당제생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진료부장은 "AI 기술은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판독을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환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검사를 제공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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