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 AI, CT 속 '숨은 암 예후' 찾았다…유럽 다기관 임상 입증

'딥캐치-C', 기존 CT 영상서 지방 질 분석해 암 사망 위험 예측

AI 기반 자동 체성분 분할(Segmentation) 기술을 통해 CT 영상에서 내장지방, 피하지방, 근육 등 인체 구성 요소를 3차원으로 정량 분석한 모습

메디컬아이피의 AI 체성분 분석 플랫폼 '딥캐치-C'가 유럽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기존 CT 영상만으로 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영상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CT를 단순 진단 도구에서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의료 AI 기반 휴먼 디지털 트윈(Human Digital Twin) 플랫폼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AI 체성분 분석 플랫폼 '딥캐치-C(DeepCatch-C)'를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 결과가 국제 영상의학 학술지 'La Radiologia Medica'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탈리아 사피엔자대학교(Sapienza University of Rome) 연구진이 주도한 유럽 다기관 임상연구로, 메디컬아이피의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CT 영상에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질(Quality)을 자동 분석하고 이를 통해 암 환자의 생존과 암 관련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체성분 분석이 지방의 양(Volume) 측정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AI를 활용해 지방 조직의 질(Quality)을 정량화하고 그 임상적 의미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비전이성 대장암 환자 293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한 결과, 딥캐치-C가 산출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평균 HU(Hounsfield Unit) 값이 암 관련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영상 바이오마커(Imaging Biomarker)임을 확인했다.

실제로 암 관련 사망 환자의 내장지방 평균 HU 값은 -77HU로 생존군의 -82HU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기존 CT 영상에 포함돼 있었지만 활용되지 않았던 정보를 AI가 분석해 새로운 예후 예측 지표를 발굴한 사례로, CT를 단순한 진단 장비에서 환자의 미래 건강 상태까지 예측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이번 연구가 병변 탐지와 진단 중심에 머물렀던 기존 의료 AI의 활용 범위를 넘어, 의료영상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미래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휴먼 디지털 트윈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총괄한 안드레아 라기(Andrea Laghi) 사피엔자대학교 영상의학과 학과장은 "딥캐치-C가 단순한 AI 분석 솔루션을 넘어 기존 CT 영상에서 새로운 예후 예측 정보를 도출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임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공동 연구자인 다미아노 카루소(Damiano Caruso) 교수도 메디컬아이피의 AI 플랫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CE 인증을 기반으로 한 임상 협력과 유럽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해외 연구진이 자발적으로 메디컬아이피의 AI 플랫폼을 선택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기존 CT 영상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검사 없이 정밀의료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경제성과 활용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딥캐치-C'는 CT 영상에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뿐 아니라 근육량, 골밀도, 간 상태 등 다양한 체성분을 AI로 자동 정량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메디컬아이피는 CT와 MRI, X-ray 등 의료영상을 디지털 트윈 기반 데이터로 전환해 숨어 있는 건강 정보를 찾아내는 '기회검진(Opportunistic Screening)'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향후 예방의료와 정밀의료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이제 의료 AI의 경쟁력은 영상을 얼마나 정확하게 판독하느냐가 아니라, 영상 속 데이터에서 새로운 임상 정보를 얼마나 발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CT와 X-ray를 넘어 MRI까지 분석 영역을 확대해 휴먼 디지털 트윈 기반 글로벌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예측·예방 중심의 미래 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적된 임상 근거와 글로벌 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중동, 인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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