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DMEX 2026, 수출·투자·협력 성과… 의료산업 플랫폼 입지 강화
참관객 3만2천명·수출계약 추진액 2100만달러…비즈니스 성과 확대
해외 바이어·의료진 참여 늘며 K-의료기술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도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는 '2026 대한민국 국제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KOADMEX 2026)'이 수출과 투자, 국제 공동연구, 의료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해외 바이어와 국내 의료기기 기업 간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은 물론 글로벌 연구협력과 의료인 교육, 취업 지원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며 의료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과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한 'KOADMEX 2026'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메디엑스포 코리아(MEDI EXPO KOREA)'와 함께 개최됐다.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목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지난해보다 2천 명 증가한 약 3만2천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서는 전시와 함께 수출계약, 투자유치, 글로벌 연구협력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했다.
가장 큰 성과는 해외 판로 확대였다. 기존 전시 첫날 하루만 운영했던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를 올해는 이틀간으로 확대하면서 수출계약 추진액은 2100만달러(약 321억원)를 넘어섰다.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20개국에서 6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했다. 플라즈마 의료기기와 내시경 기구, 검체채취키트, 혈관탐지기 등 다양한 국내 의료기기 제품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인 인코아는 외과용 의료기기와 창상피복재, 기능성 화장품 등을 선보이며 70만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바이어들은 자체 기술력과 생산 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탁 인코아 대표는 "대구에서 여러 국가의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코아디멕스를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유치와 연구개발 협력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메디 스타트업 스퀘어(MEDI Start-up Square)' 특별관에는 국내 AI·헬스케어 스타트업 20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플러그앤플레이, 씨엔티테크(CNT Tech), IBK창공 등 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AI 진단보조 솔루션과 응급의료 시스템 등 자사 기술을 소개하며 투자유치 전략을 점검하고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글로벌 컨퍼런스(Global Conference)'에서는 '글로벌 의료기술 및 시장 동향, 그리고 협력기회'를 주제로 미국 콜로라도 앤슈츠 의과대학(University of Colorado Anschutz Medical Campus), 인도네시아 무함마디야(Muhammadiyah) 재단, 태국 송클라 프린스대학(Prince of Songkla University) 등이 참여해 의료영상, 의료교육, 천연신약 분야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콜로라도 앤슈츠 의과대학 알렉스 바커(Alex J. Barker) 교수는 행사 기간 열린 '글로벌 커넥트(Global Connect)'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연구자 15명과 생체의학영상(Biomedical Imaging), 심혈관 MRI·4D Flow MRI, 의료영상 분석 및 머신러닝 분야 한·미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 의료인 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인도네시아 무함마디야 재단 산하 대학병원 의료진 13명은 코아디멕스 기간 중 오는 9월 개원을 앞둔 케이메디허브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방문해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의료기술 교육 협력도 한층 강화됐다.
무함마디야 재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의료시장이 매년 9% 성장하면서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서 첨단 의료기술을 직접 배울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의료인과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대구광역시 간호사회와 대구광역시 의사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구시회, 대한의공협회 대구경북지회,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구광역시회, 대구광역시 치과기공사회 등이 참여해 특강과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최신 의료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잡페어(취업박람회)에는 3일 동안 1100명 이상이 방문해 현장면접과 AI 모의면접, 취업컨설팅 등을 진행했으며 일부 참가 기업은 현장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올해 코아디멕스는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글로벌 연구협력이 함께 이뤄지며 '비즈니스 성과 창출'이라는 목표를 충실히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국가 첨단의료산업의 허브로서 국내 의료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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