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병원, 헌혈로 ‘생명 나눔 실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사랑의 헌혈 릴레이 진행

  
7월을 ‘임직원 헌혈 봉사의 달’로 정하고 임직원들이 적극 나서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대구 로즈마리병원(원장 이원명)은 23일 ‘소아암 어린이 돕기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진행했다.

이원명 원장은 헌혈 릴레이에 앞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이야말로 가장 값지고도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강조하고 “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헌혈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헌혈 릴레이 참여한 임직원은 모두 60여명. 하지만 헤모글로빈 부족과 체중 미달, 1주일 이내 감기약 복용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아 40명만 채혈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헌혈하지 못하자 이웃 사랑 참여의 기회를 잃었다며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헌혈에 동참한 이 병원 조정순 수간호사는 “지금까지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헌혈운동에 동참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동참해 희생과 봉사정신을 실천했을 뿐만 아니라 건강검진까지 받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획실 회계담당 박말희씨는 “건강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해 다음 헌혈 행사에는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홍보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진아씨는 “이번 단체 헌혈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행사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헌혈이 끝난 후 이원명 원장은 인근 강북초등학교를 방문해 백혈병 소아암을 앓고 있는 학생에게 직원들이 모은 사랑의 헌혈증서 40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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