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한타·SFTS mRNA 백신 동시 개발 착수

정부 과제 2건 선정…차세대 백신 플랫폼 경쟁력 강화

아이진이 한타바이러스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겨냥한 mRNA 예방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두 건의 국가 연구과제에 동시 선정되며 감염병 대응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진은 질병관리청과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mRNA 백신 개발 과제 2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연구비는 2년간 40억원 규모다.

한타바이러스 과제는 질병관리청 '우선순위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신속개발기술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고려대 정희진 교수 연구팀과 메디치바이오가 함께 참여하며, 30억원이 투입된다. 연구진은 순수 국내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모두 겨냥하는 범용 예방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타바이러스는 최근 글로벌 감염 사례가 보고되며 재부상하고 있다.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에서 안데스 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대만에서도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신규 백신이 30여 년간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mRNA 기반 후보물질이 도출될 경우 First-in-Class 가능성도 거론된다.

SFTS 백신 과제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주관하며, 가천대 홍기종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2년간 10억원이 투입된다. SFTS는 이른바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국내에서 매년 약 2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누적 치명률이 18%를 상회하는 고위험 질환이다.

아이진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과제를 추진한다. mRNA 생산기술과 개량형 전달체 등 핵심 원천기술을 내재화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한 최대주주인 한국비엠아이가 대규모 mRNA 백신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아이진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 mRNA 백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감염병 대응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한타바이러스와 SFTS 모두 차기 팬데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감염병"이라며 "이번 정부 과제를 통해 범용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백신 주권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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