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도토리하우스', 중증소아 의료돌봄 모델 안착

재이용률 90%·만족도 98% 달성… 전국 확산 위해 표준 프로토콜 공유

도토리하우스에서 의료진이 중증소아 환자를 돌보고 있는 모습.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의 삶을 지원하는 서울대병원의 '단기의료돌봄' 모델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있다는 평가다.

서울대병원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이하 도토리하우스) 운영 결과, 개소 이후 누적 316명의 환자가 총 1299건의 단기 입원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객의 약 90%가 다시 센터를 찾는 높은 재이용률을 보였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는 98%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3년 10월 넥슨재단·보건복지부와 협력해 문을 연 도토리하우스는 24시간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중증 환아를 보호자 없이도 안전하게 돌보는 시설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상주하며 2박 3일에서 최대 7박 8일까지의 단기 입원을 지원해, 그간 간병 부담에 시달리던 보호자들에게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 돌봄을 넘어 정서 지원도 강화했다. 음악치료와 놀이활동 등 총 8,900건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아와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한 이용자 보호자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생겨 가족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성공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최근 '중증소아 단기의료돌봄 프로토콜'을 제작, 전국 공공어린이전문진료센터에 배포했다. 이는 국내 관련 참고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센터 운영 준비부터 개별 아동 맞춤형 돌봄 노하우까지 체계화한 핵심 지침서다. 병원은 향후 단계별 후속 프로토콜도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정혜림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장은 "도토리하우스는 환자와 가족이 치료 과정에서도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며 "이번 프로토콜이 중증 아동 돌봄을 고민하는 의료기관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당 모델이 사회적 의료 체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역할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 현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차질 없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홍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