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규모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개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석학 22명 영입, 최첨단 실험장비 갖춰

  
세계적 규모의 암, 당뇨 전문 연구원인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가천의과대학교(총장 이성낙)는 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에서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박창규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황우여 의원 등 수백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

김병찬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개원식에서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김성진 원장은 “연구원은 현대인들에게 난치의 병으로 알려진 암과 당뇨병의 발병원인 규명과 조기 진단 및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Bench to Bedside(실험실에서 병실까지) 라는 기치 아래 기초 연구를 통해 한국과 세계의 의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임상연구를 통해 암과 당뇨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은 암 발병원인 규명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인 김성진 박사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 22명을 영입해 아시아 국가 최초로 ‘마우스대사 질환 특화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최대의 최첨단 실험동물센터를 구축하는 등 최첨단 실험 장비와 시스템을 갖췄다”며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자 인류의 소망이기도 한 암과 당뇨의 정복이 이 연구원의 석학들에 의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사장이자 회장이자 총장인 이길여 회장이 만일 없었다면 우리나라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추켜세우고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개원은 소중한 빛이며, 가장 무게 있고 가장 절실하고 미래에 큰 획을 긋는 일이다. 세계적 암‧당뇨 연구원으로서 인류건강을 지키는 불침번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테이프 커팅과 연구소 현판식을 가졌으며, 연구소를 참관했다.
  
지난해 3월 착공, 1년1개월여 만에 완공된 이 연구원은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6652㎡ 규모로 최첨단 실험장비 구입과 시설공사에만 670억원이 투입됐다. 또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고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실험용 생쥐 구입비용 등을 포함해 1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다.

암‧당뇨연구원은 암과 당뇨병 분야의 기초연구에서 치료기술과 신약개발‧임상연구‧예방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 유전자를 조작한 형질전환 쥐를 이용, 대사질환을 연구해 신약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당뇨와 비만‧고지혈증‧대사성 질환연구와 약품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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