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성장동력 연구기관 경쟁력 제고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 준공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이 안산에 분원을 설립하고 국책연구소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4일 지식경제부 안철식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기술연구회 이호일 이사장, 한양대 원정연 부총장, 안산시 정홍재 부시장, 대한전기학회 백수현 차기회장 등을 비롯한 연구소 임직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분원 준공식을 거행했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안산분원은 정부와 안산시, 한양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하에 총사업비 406억원 투자로 5년여의 공사기간 끝에 완공됐다.

부지 3만2814㎡에 건평 1만3915㎡ 규모로 지하1층, 지상4층의 연구동 2개와 지하1층, 지상3층의 시험동 2개(24개 시험장)를 갖췄다.

안산분원에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 융합기술연구단과 시험인증본부 산하 전기기기평가부, 첨단광학기술 관련 러시아국립광학연구소와의 합작연구기관인 소이코리아(SOI-KOREA)센터 등이 위치하게 된다.

이번 준공으로 전기연구원은 수도권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 업무 역량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우선 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국제화 및 세계 일류화 기반 조성이 가능해졌고, 국제표준에 적합한 환경을 구비한 시험장 확대, 시험설비의 확충 등으로 시험고객 신뢰도의 향상 및 시험지연 현상 해소 효과도 기대된다.

또 현재 중전기기 제조업체의 약 75%가 충청 이북에 몰려 있는 만큼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 및 보증 업무를 통해 충청 이북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을 지원하고,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경인지역 업체의 시험설비 공동 이용 및 국제규격 정보 제공업무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융합기술연구단 역시 수도권 전기전자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한편 차세대 융합기술분야(IT, NT, BMT)의 국가연구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기전자산업은 첨단기술에 기초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화 된 산업구조로 이행 단계인 반면 안산 시화‧반월공단 등의 전기전자산업 주요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서 대학‧연구소 등과의 협력 없이는 경쟁력 향상이나 기술혁신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전자 응용기술, 센서기술, 광학기술, 레이저 및 엑스레이 기술 등을 연구하는 융합기술연구단과 첨단 광학기술을 보유한 SOI-KOREA센터가 한 곳에 집결한 안산분원은 공공연구기관으로서 정부의 차세대 성장 동력과 관련한 경기도 및 안산시의 산업군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 연구인력 및 지식정보 제공 등을 통해 경기도내 전기전자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증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동욱 원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우리 연구소가 지난 30여년간의 노력 끝에 마련한 내 집은 ‘지원이 아닌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투자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이번 안산분원 설립을 계기로 재도약해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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