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자체는 냄새를 유발하지 않는다. 그러나 평소 구강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이 끼고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일반 치아와 동일하게 구취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입냄새를 단순한 구강 청결 문제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 아니라 '임플란트주위염' 신호가 아닌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임플란트주위염은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뿐만 아니라 잇몸뼈가 녹아내리면서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결국 탈락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수다. 임플란트 전용 칫솔이나 구강 세정제를 활용해 일반 칫솔로는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세심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과 플라그를 꼼꼼하게제거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입냄새 같은 사소해 보이는 증상도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고, 구강 건강의 이상 신호로 받아들여 꼭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플란치과 경기일산점 정정훈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곧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한다"며 "임플란트 시술 이후에는 최소 6개월에 한 번, 필요에 따라 3개월마다 스케일링과 구강 검진을 받아야 세균과 플라그 축적을 방지하고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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