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24억달러 수출액을 기록한 국내 소스류가 정부의 수출형 지원사업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이 국내 전통장류·소스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식품진흥원은 최근 수출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2024년 소스류 수출액은 24억달러(한화 약 3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전통 장류를 이용한 K-소스는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반면 국내 장류 업계는 여전히 양극화가 심각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상위 20개 국내 장류 기업의 연평균 매출은 400억 원에 달하지만, 대부분의 중소 장류 기업의 연 매출은 1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식품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2019년부터 중소 전통 장류·소스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스·전통장류 혁신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4년에는 총 24건의 기술 지원을 통해 6건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특히 한 기업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리비아 등에 3년간 약 27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식품진흥원 김덕호 이사장은 "K-소스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서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식품진흥원은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소스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진흥원 소스산업화센터는 소스 레시피 개발, 공동장비 활용 안내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스산업화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