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메디케이션 의약품으로 자리매김

[2025 보건산업 대표 브랜드] 보령제약-용각산
"코로나19 상비약"… 미세분말로 즉각적 효과 발휘

날이 풀리며 함께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봄철 대표적인 불청객이다. 특히 3월부터 5월은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황사가 가장 심해지는 시기다. 이로 인해 대기 질이 악화되고, 환절기로 기온의 변동 또한 심해지면서 기침, 가래, 목구멍 불쾌감 등 목 관련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곤 한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찾는 의약품 중 하나가 바로 '용각산'이다. 용각산과 용각산쿨로 구성된 용각산 브랜드는 보령이 1967년 출시한 이후 많은 이들이 지금까지 찾고 있는 보령의 대표 장수의약품이다.

6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용각산이 소비자의 꾸준한 선택을 받아온 이유를 꼽자면 '끊임없는 변화'가 있다. 보령은 분말 형태의 오리지널 용각산 뿐 아니라, 과립 형태의 용각산쿨을 선보였고, 젊은 세대를 겨냥하는 광고마케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호를 반영하며 소비자 연령층을 빠른 속도로 확대해왔다. 최근에도 새로운 향과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용각산 제품군은 각각 1967년, 2001년 출시된 용각산, 용각산쿨로 구성돼 있다. 용각산을 이루고 있는 유효성분은 '길경(도라지)', '행인(살구 씨)', '세네가', '감초가루'다. 용각산쿨은 용각산의 기존 네 가지 생약성분의 함량을 높이고 '인삼', '아선약' 성분을 추가한 제품이다. 분말을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하는 점을 개선하고, 생약성분 특유의 냄새로 용각산을 꺼리던 젊은 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향을 첨가했다. 또한 1회용 스틱형으로 제작해 휴대성 및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용각산은 기관지 내부에서 점액의 분비를 높이고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유해물질을 자극없이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의약품은 복용 후 간 대사를 통해 타겟 기관으로 약물이 이동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용각산은 미세분말이 목 점막에 닿는 순간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즉효성을 지녔다. 이와 함께 다양한 목 관련 증상 적응증을 보유함은 물론 생약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벼운 기관지 불편함에도 지속적으로 복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용각산은 제네릭이 만연한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용각산 이외의 동일성분 및 제제 제품이 없을 정도로 유일무이한 브랜드다. 용각산의 즉효성을 유도하는 미세분말 제조 기술은 일본 류카쿠산社 외에 전세계에서 보령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용각산 브랜드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일상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셀프메디케이션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 19로 인한 개인 위생 강화로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유병률이 감소하여 OTC 기침제제 시장은 2019년 3348억원, 2020년 3231억원, 2021년 2811억원으로 축소돼 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용각산 브랜드의 소비자 판매실적은 2019년 75억원에서 2024년 267억원(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5년 사이 4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2022년 2월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코로나19 셀프 재택치료' 본격 시행으로 '진해거담제' 또한 재택치료 상비약으로 분류되면서, 2022년 용각산 브랜드는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용각산은 소비자 인식 속에 호흡기 관련 셀프메디케이션 제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셀프메디케이션 제품으로 위치를 공고히 한 용각산 브랜드는 일반의약품 기침제제 부문에서 점유율 30% 이상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보령은 다양성과 차별성을 갖춘 신제품 개발을 통한 호흡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모색 중이다. 용각산쿨은 기존 민트향과 복숭아향에 더해 2가지 새로운 맛, 그리고 대용량 패키지를 출시로 또다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양화되는 소비자층과 기호 충족을 위해 대용량 패키지를 2023년 7월 출시했고, 같은 해 10월 다양한 향(민트커피, 블루베리)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대용량 패키지(용각산쿨 50포 복숭아향/민트향)는 기존 제품이 10포 또는 18포로 포장되었던 것과 달리 1통에 50포로 넉넉하게 구성했다. 급성장기를 거치면서 용각산쿨을 호흡기 증상 관리제로 다빈도 복용하는 사례가 증가하였고, 실제 소비자 조사에서도 한번에 2개 이상 구입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다빈도 복용 및 대용량 포장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고자 대용량 규격을 출시하게 됐다. 파우치 포를 10개씩 소분 포장하여 휴대 편리성을 고려했으며, 덮개형 케이스로 보관 용이성을 제공한다.

최근 심해지는 미세먼지 및 황사와 함께, 일교차가 심한 요즘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호흡기 셀프메디케이션 제품의 대표 주자인 용각산이 다시 한번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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