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인 애브비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꾸준히 임상연구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건선 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2019년 12월 광선 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생물학적 요법 포함)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18세 이상) 판상 건선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이후 2022년에는 이전에 DMARDs(항류마티스 제제)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에, 2024년에는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에 승인1을 받으면서 건선 관련 질환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한 것 외에 투여 간격이 길어 병원을 자주 찾지 않아도 되는 등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유지요법 시 12주(3개월) 간격으로 1회 150mg을 피하투여 하면 돼서, 생물학적 제제 중 유지요법시 가장 투여 간격이 긴 약제 중 하나다.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인 인설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두꺼워진 피부에 홍반과 인설이 같이 있는 특징적인 모양을 나타낸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고, 다른 피부 질환과 달리 병변과 정상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한 특징이 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스카이리치는 인체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인 인터루킨-23(IL-23)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 IL-23 의존적 세포 신호 전달 및 전염증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해 건선 증상을 개선한다.
스카이리치는 주요 임상연구를 통해 4개의 각기 다른 기전(IL-12/23 억제제, IL-17 억제제, TNF-알파 억제제, PDE4 억제제)의 치료제 대비해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지거나 거의 깨끗해지는 것을 평가하는 지표(PASI 90)에서 우월함(superiority)를 보였다.
주요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52주차에 스카이리치군의 81%가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를 달성했으며, 우스테키누맙(IL-12/23 억제제)군은 51%가 PASI 90을 달성해 스카이리치가 우월성을 보였다(P<0.001). 또, 세쿠키누맙(IL-17 억제제)군의 치료 52주차 PASI 90 달성율은 57.1%였던 반면, 스카이리치군은 86.6%가 PASI 90을 달성해 역시 스카이리치가 우월성을 보였다(P<0.001). 44주차에 스카이리치 군의 66%가, 아달리무맙군의 21%가 PASI 90을 달성했고(p<0.0001)3, 중등증 이상의 건선 환자에서 스카이리치 치료군과 아프레밀라스트 치료군의 16주차 PASI 90 달성율은 56% 대 5%로(p<0.001)4 각각 우월성을 보였다.
스카이리치는 치료 16주차에 75.3%, 74.8%의 환자가 완전히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를 달성했고(위약군 각각 4.9%, 2.0%, P<0.001),5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를 달성한 환자도 두 연구에서 각각 35.9%, 50.7%로 나타났다(위약군 0%, 2.0%, P<0.001).5 더불어, 스카이리치의 공개라벨 연장연구(OLE )인 LIMMitles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이러한 피부 개선 효과가 장기간 치료한 환자에서도 나타나, 6년차 평가에서 86.0%의 환자가 PASI 90을, 54.2%의 환자가 PASI 100을 달성하는 결과를 보였다.
PASI 100은 피부에 건선 병변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태를 만들려면 치료가 어려운 부위까지 완전하게 치료가 돼야 한다. 대한건선학회가 발표한 2024년 전문가 합의안에 따르면 두피, 손발바닥, 손발톱 등 부위의 건선을 '특수부위 건선 '이라고 하여 일반적으로 치료하기가 더 어렵고 치료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리치는 이런 특수부위 건선에도 효과를 나타내, 관련한 연구에서 52주차에 평균적으로 두피 건선은 94.0%가, 손톱 건선은 66.0%가, 손발바닥 건선은 91.0%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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