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가 의료계에서 여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홍순원)는 지난 20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의결했다.
이날 홍순원 회장은 "그동안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급변했고 수많은 도전과 난제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며 "최근 의대생들의 휴학을 둘러싼 논의가 학장단, 교수진, 학생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이뤄지며 의료계가 큰 격량 속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또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여의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의료정책과 정치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활동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네 분의 여의사 의원이 탄생해 의료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여의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자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산하 단체로 들어간 이후 지난 1년 동안 회무와 재정을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있게 운영, 주요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실제 여자의사회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의료계의 어려움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여의사들의 정치·정책적 참여를 지원하는 것을 꼽았다.
이와함께 MWIA 서태평양 지역회의 전국대표자대회, 청년분과위원회 행사 등을 통해 여의사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지회와의 긴밀한 협력, 유튜브 등을 통한 홍보 확대와 온라인 회의 활성화를 통해 효과적인 회무 운영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홍 회장은 "앞으로도 여자의사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속에서 여자의사회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의사회는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34회 여의대상 길봉사상은 (사)지혜로운 여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의대상 길 봉사상'은 한국여자의사회가 여의사 회원과 의사회의 따뜻한 이미지에 부응해 의료 또는 사회봉사에 헌신해 온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밝고 건강하게 가꾸는데 귀감으로 삼고자 제정한 봉사상으로,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제13대 여자의사회 회장 역임, 현 가천대학교총장)이 후원해 제정됐다.
(사)지혜로운 여성은 2007년에 설립돼 '양성이 조화로운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비전으로 삼고 다문화가족과 한부모가족의 사회적인 인식 개선과 가족 형태의 다양성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 외에도 △제29회 JW중외학술대상에 배은희 전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 △제16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에 박인숙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제7회 한미젊은의학자학술상에 차윤진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부교수 △제6회 무록남경애 빛나는여의사상에 배순희 미즈앤미여성의원 원장, 정명희 정명희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제6회 보령전임의학술상에는 김지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상강사, 이희라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전임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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