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 비전프로로 보는 3D 인체… GTC서 최초 공개

GTC 2025서 X-ray 기반 3D 정량 분석 솔루션 '딥캐치엑스' 비전프로 연동 첫 선봬
비전프로로 구현하는 3D 대동맥…연내 심장·폐 부위까지 적용 확대 및 상용화 추진

메디컬아이피 부스 데모 사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는 엔비디아(NVIDIA) 주최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5에서 비전프로(Vision Pro)와 연동된 딥캐치엑스(DeepCatch X)를 최초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GTC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로, 메디컬아이피는 엔비디아의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의 유일한 의료 기업으로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메디컬아이피는 지난해 소개한 '옴니버스(Omniverse)'플랫폼과 연동된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메딥프로(MEDIP PRO)' 외에도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연산 기술을 활용한 '딥캐치엑스'의 비전프로 연동 버전을 공개했다.

개인의 X-ray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전프로를 착용하면 3D 대동맥을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딥케치엑스'는 흉부 엑스레이만으로 ▲상·하행 대동맥의 최대 직경 ▲심장의 면적 및 부피 ▲폐용적 ▲활동성 결핵 등 다양한 정량적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엔비디아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의료 &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 기술로 인정받아, 딥캐치엑스는 GTC 2025 내 '헬스케어&라이프 사이언스존'에서 소개됐다.

엔비디아 헬스케어&라이프 사이언스 부문 부사장 킴벌리 파월(Kimberly Powell)는 컨퍼런스 첫날, 'Digital and Physical AI Helps Write a New Chapter in Medicine'을 주제로 AI가 의료장비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의료 산업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 진단과 치료의 정밀도를 향상시킬 방법 등을 다뤘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딥캐치엑스는 엔비디아의 의료 혁신 방향성과 부합하는 솔루션"이라며, "AI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의료진은 치료 및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환자는 X-ray만으로도 고비용 영상 촬영 없이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대동맥 부위에 적용된 기술을 심장, 폐로 확장하고, 비전프로를 통해 MR(혼합현실) 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딥캐치엑스와 비전프로 연동은 2D X-ray 영상을 활용해 MR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기존의 AR 및 VR 기술은 주로 CT와 MRI같은 3D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현되지만, 메디컬아이피는 2D 단일 평면 영상을 3D로 재구성하면서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고, 이를 가상/증강 현실 환경으로 확장시키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영상 장비인 X-ray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MR 기술의 의료 현장 적용을 보다 보편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영상 정보를 더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