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문신을 지우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취업이나 결혼, 육아 등의 상황에서 문신 자체가 부정적인 인식을 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문신은 새길 때도 고통이 따르지만 지울 때는 더 큰 고통이 따를 수 있다. 문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레이저 시술과 수술적인 방식이 있다. 각 방법의 장단점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선 문신을 제거하는데 소용되는 기간과 비용을 잘 고려해야 한다. 레이저의 경우 문신의 색소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소요된다. 2~3개월 간격으로 시술이 이뤄진다. 시술 횟수가 많으면 수백만원 이상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문신 제거에 특화된 고가의 레이저기기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레이저 문신제거 방법은 비교적 간편하지만, 시술 시 통증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다. 수면마취를 하고 시술을 받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들이 힘들게 문신을 제거한 사례나 인터넷에 후기, 리뷰를 보면 생각보다 심한 통증 외에도 문신 모양의 시술 자국, 시술 후 소독 관리 등의 어려움이 잘 알려져 있다.
문신 제거 수술은 문신 부위 피부를 색소가 주입된 진피층까지 절제해 제거한 후 당겨서 봉합하는 방법이다. 피부 절제술이라고도 표현한다. 경찰 시험, 직업 군인, 스튜어디스, 비서 등 취업 때문에 빠른 기간 내 문신을 했던 흔적을 제거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신사 백점성형외과 전영우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문신 제거는 크기가 크지 않은 문신의 경우 한 번의 수술로 빨리 제거된다는 점과 문신을 했던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마치 다쳐서 생긴 흉터와 같기 때문에 문신이 있었다는 흔적 자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부를 절제한 흉터가 생기게 된다. 크기가 큰 문신인 경우 흉터가 길어지게 된다. 치료 기간이나 비용 부담이 덜한 장점은 있지만, 흉터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문신 흉터를 최소화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적용된다. 피부 절제 시 정상적인 인체의 주름선을 따라 절개를 하고, 조직의 층별로 미세하게 봉합을 하는 미세삼중봉합술을 통해 흉터가 잘 벌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보톡스를 활용해 흉터가 커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미세한 수술에 대한 숙련도가 필요하다.
전 원장은 "폭이 넓은 문신이라도 2~3회 수술로 제거하는 연속 절제 수술법이나 피부이식, 조직 확장 등을 통해서 문신 흔적 없이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적합한 제거 방식에 대해 충분히 상담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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