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간호사회가 간호법 제정을 시작으로 하위법령 추진 등 간호사의 현장 체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는 13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5년 제78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간호법 제정. 대한민국 간호 100년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보건의료계 인사와 간호계 지도자, 서울특별시간호사회 임원 및 대의원 280여명이 참석했다.
조윤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저에게 집행부는 시작과 함께 간호법 제정을 위해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이제 간호법이 제정된 만큼 이제부터라도 그 속에서 들끓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전문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일선 간호사의 마음에 와닿는, 그래서 '무엇이 좋아졌는가'라는 질문에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도록, 하위 법령을 꼼꼼히 정리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 모아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간호사의 미래를 걱정하고 함께 고민해 더 많은 사람의 지혜를 모아 다시금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딛는 모든 걸음에 25개 구 간호사회가 함께 힘 보태 주시기 바란다. 5만9천여명의 회원 여러분의 절대적인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단한 간호의 미래를 위해 물러섬 없는 강건함으로 함께 새로운 2025년 간호의 해를 만들어 가길 기약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제가 제시한 간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화두가 이 자리에 계신 회원 여러분의 근무 현장에서의 고민과 맞닿을 수 있기를 저는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간호사의 근무 환경 개선, 정당한 보상체계 확립, 미래 간호 발전을 위한 교육의 혁신 등 모든 과제를 반드시 완수해 간호사가 존중받고 자부심을 느끼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간호사회 회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간호법 기반 구체적 정책 수립 △필수의료 보장을 위한 간호사 진료지원 업무수행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우수 간호사 양성 위한 교육여건 및 의료기관 수련환경 개선 △입원환자 수 대 간호사 수로 의료법상 법정간호인력 기준 개선 △돌봄 대상자 중심 간호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방문간호, 가정간호, 방문보건 제도통합을 건의했다.
서울시간호사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점검하고, 대한민국 간호 100년을 맞아 간호법 제정을 기반으로 한 미래 간호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총회에서는 제41대(2025년-2026년) 임원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제41대 회장후보는 단독후보로 박정선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간호부장이 출마했으며, 부회장 후보로는 △전금숙 전 은평성모병원 간호부원장 △정덕유 이화여대 간호대 교수가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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