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고령화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정밀 신경퇴행성 질환(NDD)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신경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2023~2030년 동안 두 자릿수의 연평균 성장률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감퇴와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퇴행성 뇌질환이고, 파킨슨병은 도파민이 부족으로 근육이 굳는 병으로,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2050년 1억4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파킨슨병 환자는 2019년 850만명이었으나 2040년에는 1700만명으로 늘고, 2050년에는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2023년 6.5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61.2%로 급성장해 182.2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역시 최근 '바이알레브'의 FDA 승인으로 새로운 시장 재편이 기대되면서 연평균 성장률 13.3%로 지속 성장해 2030년 71.7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주요 블록버스터 약물인 레캠비(Leqembi), 도나네맙(Donanemab), PRX012가 급격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바이오 기업의 기술혁신과 신규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기존 대기업을 대체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레켐비, 키선라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FDA 승인으로 관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61.2%로 급격히 성장해 2030년 182.2억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고,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도 최근 '바이알레브'의 FDA 승인으로 새로운 시장 재편이 기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정밀 신경퇴행성 질환 산업은 유병률 증가, 바이오 기술 및 영상.데이터 분석 기술 발전, 글로벌 규제기관 필요성 인정, 다양한 파트너십 활성화 등의 성장동인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경퇴행성 질환은 신체적·인지적 기능 저하를 동반해 삶의 질 저하와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지만, 타질환 대비 질병 기전 규명과 치료가 어렵다.
이는 질병 기전에 대한 복잡성, 동물모델 한계, 환자 간 이질성, 평가지표 부족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다른 치료 분야 대비 임상시험 실패율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약리유전학, 휴성유전학,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등 기술의 발달과 정책적 지원, 공공-민간 협력 등으로 개인 맞춤형 진단·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치료 전략은 병원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효과보다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조절하는 용도가 대다수로, 저분자, 생물학적 제제, 복합 치료법 등 다양한 연구고 유도되는 추세이다.
보고서는 "AI는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에서 질병 기전 탐색, 표적발굴, 신약 최적화, 임상 성공률 향상 등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수년 간 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등장해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신경과학 연구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사들은 바이오기업과 협력하여 복잡한 중추신경계 표적 스크리닝을 수행하거나 자체 프로그램을 인수하여 파이프라인 확장 필요하고, 혁신적 BT-AI 결합을 통한 새로운 작용기전 발견으로 신경 퇴행을 방지하거나 지연하는 신경보호 기능을 활용한 장수 관련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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