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W케어' 육성 박차… "여성 건강상품·서비스 확장"

2년여만에 상품 수 5배 확대… 오프라인 매장에 체험공간도
자체 앱 건강관리 서비스 운영, 전문의 상담 'W솔루션' 제공

올리브영 강남타운 'W케어존'에서 고객들이 W케어 상품을 체험해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이 'W케어' 육성에 속도를 낸다.

회사 측에 따르면 W케어는 우리(We), 여성(Woman), 웰니스(Wellness)를 의미하며, 주체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여성들을 위해 상품군이다. 월경에 필수적인 'W밸런스', 여성 Y존 관리를 돕는 'W클렌징', 편안한 속옷류를 포함하는 'W웨어' 등 네 가지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올리브영은 여성들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W케어 상품 수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W케어 도입 첫해인 2022년 3700여개에 불과했던 관련 상품은 2025년 현재 약 1만8000개로 급증했다. 도입 시점이 11월인 점을 감안하면 2년여만에 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W케어 내 세부 카테고리도 확장해 편의성을 높였다. 생리대는 월경 일자나 활동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패드형 외에도 입는 생리대, 생리컵, 탐폰 등으로 세분화했다. 속옷 카테고리에는 홈웨어, 스포츠웨어뿐만 아니라 속옷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니플패치를 포함했다.

상품을 체험한 뒤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테스터도 운영 중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상품 특성상 경험해 보지 않고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고려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문을 연 최초의 혁신 매장 올리브영N 성수의 '웰니스 에딧존'은 다양한 브랜드의 홈웨어와 스포츠웨어 등을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은 상품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들이 손쉽게 전문적인 W케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체 앱 내 여성 건강 관리 서비스 'W케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 예측 주기'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월경 주기를 예측해 알려준다.

W케어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전문의에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고민 상담 서비스 'W솔루션'이다. 여성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선정, 산부인과 전문가가 답변을 달아준다. 또한 여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맞춤형 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한편 올리브영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W케어 서비스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3월 신규 가입자 중 증상 입력을 한 모든 고객에게 여성·위생용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W케어 상품 체험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W케어의 목표는 여성들이 월경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W케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질 유산균, 여성 비타민, 여성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주는 이노시톨 등 건강기능식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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