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Facial Asymmetry)이란 얼굴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아 한쪽이 더 크거나 길어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세한 수준의 비대칭을 가지고 있지만 정도가 심하면, 외형적인 문제뿐 아니라 기능적인 이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안면비대칭의 선천적인 원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골격 구조나 턱의 형태가 비대칭인 유전적 요인과 출산 과정에서 얼굴이나 두개골에 압력이 가해져 발생하는 출생시 외상으로 성장과정에서 특정 부위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경우인 '두개골 및 턱 성장 이상'이 있다.
그리고 후천적 원인은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 지속되면, 얼굴 근육과 턱관절 불균형이 생기는 잘못된 저작습관과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으로만 고개를 기울이는 자세로 인해 안면비대칭과 '턱관절 장애(TMD)'가 발생하는 경우다. 또한 사고로 인해 턱뼈가 골절되거나 어긋나서 비대칭이 심화되는 경우와 한쪽으로만 턱을 괴거나 특정 방향으로만 잠을 자는 '편측' 습관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안면비대칭의 기능적 문제로는 씹을 때 한쪽 턱이 더 많이 사용되는 저작 불균형과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딱딱, 클릭음) 통증이 동반되고 입을 벌릴 때 한쪽으로 치우치는 현상과 두통, 목통증, 어깨 결림 등의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치과 교정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요법, 한의학 치료(추나요법, 침 치료, 약침 등)가 있다. 수술 치료법은 턱뼈의 위치를 조정해 대칭을 맞추는 방법인 양악 수술이 있는데. 비용이 높고 회복 기간이 길며 심각한 부작용(신경 손상, 재발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하악(아래턱) 위치를 조정해 얼굴 균형을 맞추는 하악수술이 있는데, 양악 수술보다는 부담이 적지만 회복 기간과 비용이 단점이 있다.
반포뉴본한의원 임웅진 원장은 "턱관절과 경추(목뼈)는 구조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데, 경추는 머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며 머리와 턱의 정렬이 흐트러질 경우 경추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또한 경추의 정렬 문제가 안면비대칭을 유발하기도 하고, 안면비대칭 문제가 경추문제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하나의 문제가 다른 문제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턱관절과 경추의 정렬을 함께 고려한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치료법들은 각각 한계를 가지므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직접적인 '두개안면골'과 '턱관절' 교정 및 '전신통합척추교정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재발예방에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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