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과 함께하는 동대문구의사 만들겠다"

동대문구의사회, 66차 정기총회 열고 올해 예산 8914만원 확정

동대문구의사회가 올 한해 회원들과 밀착을 통해 함께하는 의사회로 거듭나는 동시에 의료계 내부화합을 다짐했다. 

동대문구의사회(회장 임민식)는 17일 L65호텔웨딩컨벤션에서 '제6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민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임기를 시작하면서 목표를 설정했던 '화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약속했던 반모임 활성화 등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임 회장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회기를 전달받으면서 임기를 시작한 것이 벌써 1년이 됐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중요하게 추진한 것들이 반모임과 동호회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회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의사회가 되겠다고 했는데 지난 1년 간 반모임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올해 다시한번 정기총회를 기회로 반모임과 동호회 활동을 위주로 회무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각구 의사회마다 구민과 밀착하는 재택진료 사업, 장애인 주치의 사업 등 여러 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다"며 "동대문구의사회도 그런 사업들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동대문구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좌훈정 부회장은 "지난해 의료계 역사상 가장 큰 혼란을 겪은 한해 였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개혁 추진으로 촉발된 의정갈등 문제는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인턴과 전공의 수련이 시작되지만 현장으로 돌아오겠다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동료 의사들 역시 극심한 피로 누적으로 고통받고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지금 이 순간 내 옆의 동료의사가 언제 쓰러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도 의료계 상황은 녹록치 않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의료계가 하나로 뭉쳐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회원 여러분도 서울시의사회 36대 집행부와 함께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대문구의사회는 이날 정총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회원간 인화단결과 대외활동 강화 △의료분쟁 수습 △의료보험 수가현실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확정하고, 예산을 8914만원으로 의결했다.

또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의사면허법 개정 촉구 △비급여 진료비 공개제도 문제점에 따른 대책 마련 촉고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한방분야 보험 분리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 의무화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 의무화 △의대정원 증원 철회 △공공의대 설립 철회 △비급여 진료 등 국민의 치료 선택권을 제한하는 정책에 관해 저극 대응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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