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안전과 위생 관리에 최선 다할 것"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지적에 입장 밝혀와

하림 측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이물질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지적에 대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식품 안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하림이 판매하는 식품에서 지속적으로 이물질이 나오고 있어 소비자단체가 철저한 위생 관리를 촉구한 바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2023년 11월 '하림 동물복지 통닭'에 다량의 벌레가 발견된 바 있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후 2024년 '용가리치킨'에서 '노끈' 추정 물질이, 2025년에는 '맛닭가슴살'에서 '체모' 추정 물질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생닭에서 벌레가 다량 발견된 점에 대해 회사 측에서는 "2명에서 8명으로 이물질 점검 인력을 늘리고, 사육부터 생산·포장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하림 제품에서 이물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4년 1월에는 '용가리치킨'에서 '노끈'으로 추정되는 초록색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측은 "하림은 해당 상품을 수거해 이물질이 무엇인지 분석할 예정이라 밝혔으나, 이후 별다른 해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했다.

지난 1월엔 한 커뮤니티에서 하림의 '맛닭가슴살'에서 '체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해당 소비자는 "맛닭가슴살에서 이물질이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처음 발견한 제품에 대해 하림에서 분석한 결과 '사람털'로 답변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해당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회수해 성분 분석 결과 '체모가 아닌 식물 조직 일부'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IFF 닭가슴살은 닭가슴살 원물을 가공하지 않고 급속냉동해 바로 포장해서 유통하는 제품으로 이 생산 공간에는 식물성 유기물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생산공정에서 혼입될 수 없는 환경이다"며 "다만 소비자가 조리 과정에서 혼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림 측은 "클레임을 제기했던 고객에게 분석 결과와 이물 혼입 가능성에 대해 설명드렸고, 고객분도 이에 수긍해 2월 6일 트위터 게시물도 자진 삭제 처리해줬다"고 전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측은 "하림은 반복되는 식품 이물질 검출로 소비자들의 위생 및 먹거리 안전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하림 익산 공장의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 및 품질관리 체계를 개선해 식품 이물질 재발을 방지하고 소비자들의 위생·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림은 이물질 논란에 대해 "식품안전을 위한 점검 활동 강화과 사전적 프로세스 개선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전과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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