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는 1일 오전 9시 가양동 협회 5층 대강당에서 제39대 김현수 회장 및 강재만 수석부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해 당선패를 전달하고 새 집행부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이날 김현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는 회원들의 머슴이다”고 강조하고 “한의사의 실추된 자존심을 찾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또 “임기 중에 한의학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반드시 성취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회원들과 함께 이뤄내 ‘한의약의 영광스런 희망의 꽃’을 활짝 피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한의학 교육의 대변화 △건강보험 활성화 △독립 한의약법 제정 추진 △대한한약전 제정 추진 △한약의 유통구조 개선 △한약의 명칭 정립과 식품재료와의 차별화 △불법의료 척결 △한의학 폄하 강력 대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고경석 한의학정책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근래 우리 한약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지난 60년 동안 진행돼 온 것보다도 앞으로 5년간의 변화가 훨씬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세계 전통의약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고 중국, 일본 등은 저 멀리 달려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우리 한의학은 많은 어려움에 봉착돼 있다. 한약에 대한 불신과 한의학 과학화의 지속적인 요구 등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나 “이러한 난관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가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변화를 읽으면서 함께만 한다면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정부에서도 한의학을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민들이 한의학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를 위해 “한방군의관, 임상시험센터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민들이 한약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줄이는 쪽으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고경석 한의약정책관, 이용흥 보건산업진흥원장, 이형주 한의학연구원장, 김문식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안성모 치과의사협회장, 김구 약사회 부회장, 박세훈 한방건강TV 회장, 엄경섭 생약협회장, 노상부 한약도매협회장, 양준영 한약제조협회장, 박석재 한약사회 이사, 박인춘 약사회 이사 등이 외부에서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하지만 임정희 간호조무사협회장과 최용두 한약협회 부회장은 자리가 마련돼 있었으나 불참했으며, 주수호 의사협회장은 자리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 한의사협회에서는 이금준 명예회장, 이범용·정명재·이종진 의장단, 한윤승·이승교·최연성 감사단, 신현수·김시영 총회분과위원장, 안규석 한의학교육평가원장, 최방섭 개원협의회장, 류은경 여한의사회장, 박상흠 서울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김쾌정 허준박물관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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