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최근 보건의료정보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한 EMR시스템 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EMR시스템 업체 대표(이지케어텍 홍우선 대표, 평화이즈 정태건 상무,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 등) 등 약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향후 보건의료정보 사업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보건의료정보 사업의 주 참여 대상인 EMR시스템 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건의료정보원은 2019년 12월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 인증제를 시작으로, 진료정보교류 사업,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보건의료 용어 및 기술 표준화 사업,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 구축 사업 등 보건의료 및 의료정보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EMR시스템 인증제는 2024년부터 의료질 평가 본 지표에 반영(0.7점)되며 참여 유인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2주기 인증기준 개수를 90개에서 59개로 축소, 심사 일수 단축(4일→2.5~3일) 등 제도 참여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전문 의뢰‧회송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적용되는 수가가 상향됐고,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데이터 제공 의료기관을 2023년 860개소, 2024년 1004개소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1263개소 목표로 확대하는 등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의료 용어 및 기술 표준화 사업은 글로벌 수준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한 KR CDI V2를 개발하고, '보건의료데이터 용어 및 전송 표준' 고시를 개정했으며(2024년 12월),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 구축 사업은 2024년 6월 1차 구축을 완료하고 보건소 대상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7월 본 개통을 앞두고 있다.
참석자들은 의료정보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는 현시점에 발맞춰,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의료정보의 상호운용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했다.
또한 보건의료정보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환자 안전과 진료연속성 보장, 국민 편의성 제고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국내 보건의료정보 사업의 참여 주체인 의료기관과의 협력 강화 및 설득 노력이 중요하고, 민간사업자인 EMR시스템 업체에 대한 적정한 보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초기 개발비용 지원 외에도 유지보수, 홍보 지원 등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정보 사업에 힘써주기를 요청했다.
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은 "본 간담회를 계기로 보건의료정보 현장 관계자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듣고 반영해나가기 위하여 노력해나갈 것이며, EMR시스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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