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여성에게 있어서 중요한 신체기관 중 하나이다. 2차 성징을 겪으며 생리를 시작하고, 임신과 출산, 폐경 등과 같은 여자의 일생과 많은 관련이 있는 신체기관이다.
이런 가운데 자궁적출수술은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부인암을 비롯해서 자궁근종, 선근증 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된다. 자궁적출수술 한 이후 신체적인 후유증도 있지만 심리적인 상실감까지 더해져 많은 여성들이 힘들어하기도 한다.
대부분 수술이 끝나고 3~4일이 지나면 퇴원하지만 일생상활로 바로 복귀는 어렵다. 수술 후 회복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8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심한 활동은 복강내압을 증가시켜 상처가 벌어질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퇴원 후 2주까지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며, 4~6주까지는 무건운 물건을 들거나 체력소모가 심한 일,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고 8주 정도가 지난 후 수영이나 산책 등의 일상생활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술 후 식이관리도 중요하다.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감자튀김이나 과자, 치킨과 같은 음식은 염증수치를 높일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하며, 인스턴트 음식은 환경호르몬의 노출을 증가시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대신 부추나 생강, 양파 등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는 혈액순환과 자궁내 어혈 제거에 도움을 주고 다시마나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자궁수축과 지혈에 도움을 주므로 섭취를 권장한다.
수술 부위 관리 뿐 아니라 수술 후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부종의 이상감각, 팔다리 시린냉감, 수면장애, 두통, 현기증, 요실금, 배뇨곤란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부터 여성성을 상실했다는 심리적인 상실감으로 인해서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호르몬 분비의 문제로 인해서 상열감이나 발한, 질건조, 식은땀, 감정기복, 관절통증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바로 일상으로 복귀가 어렵고 다양한 후유증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로 도움을 받고 있다.
연산당당한방병원 성진욱 병원장은 "한방병원에서 수술 후 나타나는 다양한 후유증 증상에 따라 맞는 한약처방이 가능하다.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증상 완화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또한 수술 후 몸속에 남아있는 어혈을 제거하고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는 한약도 처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혈은 죽은 피가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 것을 말하는데 오래 정체되어 있으면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어혈을 제거해 하복부와 하지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돼 수술부위의 빠른 회복을 돕고 하지의 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혈자리를 자극하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한약성분을 정제, 추출한 한방약침을 주입해 하복부 주변의 긴장한 근육을 완하여 하복부로의 혈류 개선을 돕기도 한다. 심부 체온을 올리는 원적외선 온열치료를 통해서 면역력을 높여주고, 팔다리 시린 냉감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성진욱 병원장은 "자궁적출 수술 이후의 관리는 단순히 신체의 회복을 넘어서 심리적인 안정과 호르몬 균형을 회복하는 부분까지 관리가 돼야 한다"며 "한방치료를 통해서 효과적인 건강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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