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재수술, 정확한 진단과 수술 숙련도 가장 중요"

일반적 척추 수술보다 난이도 높고 정밀한 기술 필요

부산의료원 정형외과 김민우 과장이 척추 고난도 시술을 집도하고 있다

척추 고난도 수술이란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신경 손상 위험이 높은 척추 부위에 대한 수술로 일반적인 척추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고 정밀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특히 경추(목)와 흉추(등)는 우리 신경의 뿌리와 줄기에 해당되고, 말초 신경 보다 훨씬 예민하고 수술 후 마비 등의 큰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 그러한 중추신경인 척수와 신경이 압박되는 경우 말초 신경인 허리 신경 보다 복잡하고 큰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에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철저히 진단, 평가하고 치료하는 계획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고난도 수술의 경우 미세 수술이 필요하고 신경과 혈관을 피하면서 작은 부분을 정밀하게 다루어야하기 때문에 고배율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통해 섬세하고 미세한 조작이 요구되며 높은 집중력과 기술력,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

척추 재수술은 고려 시기는 크게 3분류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이전 수술 이후 하지 통증이나 위약감, 감각 저하 등의 마비가 잔존하는 경우, 영상 검사를 통해 병변이 남아 있거나 재발했을 경우다. 

또 이전 수술 이후 병변은 해결됐으나, 불안정성이 있어 허리가 빠지거나 앞으로 굽는 경우가 있으며, 이전 수술 이후 수개월에서 수년 뒤에 새로운 증상이 발생한 경우 수술 부위 외 다른 인접 분절에 디스크나 협착증이 생겨 수술이 필요한 경우다. 

척추 재수술의 경우 초기 수술에 비해 위험성과 복잡성이 따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과 시행과정에서 신중함이 요구된다.

특히 대부분 신경 유착이 있어 난이도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신경유착이란 수술 후 조직이 아물면서 신경 주변에 흉터나 섬유조직이 생겨 신경에 붙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신경유착을 박리할 때 신경 손상의 위험과 신경이 당겨지거나 눌려져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또 인접 분절 수술의 경우 초기 수술로 로 인해 회복 과정에서 손상된 뼈와 인대의 구조가 바뀔 될 수 있으며, 대부분 첫 수술이 후 환자는 더 고령화 돼있어 골질이 약하고 변형을 동반하고 있어 골다공증과 시상 균형을 맞추는데에도 초점을 둬야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더불어 초기 수술 이후 조직이 약해져 감염에 대해 저항력 저하로 완전한 회복 어려움과 같이 예후의 불확실성이 따른다. 

부산의료원 척추 세부 전문의 김민우 과장은 "최근 척추 질환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년 인구가 꾸준히 늘어 2024년 7월을 기점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인구 중 19%를 차지하게 됐는데, 재수술의 경우 환자가 이미 초고령으로 골다공증, 만성 내과적 질환이 많아 수술에 대한 불확실성과와 위험성으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수록 다각적인 환자 치료 접근과 수술자의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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