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의 원래 명칭은 독약”

특별기고/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동양의학박사)

한의약 폄훼하는 서적 아니고 오류투성이 아니다
한의약 문제점 지적해줬으면 마땅히 연구·개선해야
한의사들은 실험에서 인정된 것만 이용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언제까지 믿으려 하는가?

1. 대한한의학회 등 총동원해 지적한 것은 겨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신문 1월 21일자 31면 기사를 통해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국회의원들에게 배포한 ‘한방약은 효과 없다’ ‘한방약은 위험하다’ ‘침술사고’ ‘한방약 부작용의 실상’ 등의 한의약 폄훼서적이 오류투성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특히 대한한의학회, 한국의사학회, 대한침구학회, 대한암한의학회, 사상체질의학회, 대한중풍학회 등을 총동원해 “이 서적들은 한약을 비방하기 위한 목적에서 모든 데이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뢰성이 부족하며, 편견을 가지고 있어 주장이 왜곡돼 있다”고 강조했다.

2. 한의약 문제점 지적해줬으면 겸허히 수용하고 마땅히 연구하고 개선해야

위에서 언급한 ‘한방약은 효과 없다’ ‘한방약은 위험하다’는 책은 일본 의사가 오랫동안 한약을 투여해 발생된 부작용 데이터를 모아서 정리 발표한 내용이며, 또한 한방약을 2중 맹검법이라는 실험을 통해 그 내용을 밝힌 것으로 오류나 편견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한방약 부작용의 실상’에서는 편견을 최대한 억제하고 모든 내용들은 근거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한의약의 문제점을 지적해줬으면 겸허히 수용하고 마땅히 연구하고 개선해야 함에도 한의계는 오류투성이라고 주장하는 등 한의약의 문제점을 검토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

3. 변증법보다 한약 자체에 문제가 있다.

일본의 의사들도 한방약, 상한론에 대한 연구와 임상을 많이 하면서 실제 투약에서 변증법에 의해서 부자, 계지, 작약, 대조 등을 투여해 부작용이 발생된 사례들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변증을 아무리 잘한다 해도 한약 자체의 문제가 있어서 부작용이 나타난다. 실제 부자, 계지, 작약, 대조들을 음양맥진법 등으로 실험해 보면 부작용 반응이 즉시 나타나고 있다.

한약의 색소, 표백제, 중금속, 농약과 함께 환경호르몬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고, 특히 한약 자체적인 독성문제가 심각하다. 건조된 초목의 줄기와 뿌리에서 방향성과 쓴맛이 아리스톨로킥산이며, 이물질은 신장의 간질세포를 파괴해 급만성 신부전증을 유발하고 있어서 신장암, 요도상피암까지 발생된다는 보고까지 있다.

또한 전세계 10과 350여종의 식물에서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 물질이 있어서 간정맥을 폐색시켜 간경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밖에 각 한약재의 크고 작은 독성들이 많다.

이것이 바로 한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의사들이 진단, 변증을 아무리 잘해도 한약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독성 간염이 한약 먹고 나타나는 것도 한의사들이 아무리 변증을 잘해도 한약 자체에 독성이 있어서 나타나는 것이다. 변증은 아무리 잘해도 약의 독성은 없앨 수가 없다.

또한 산야에 있는 모든 한약재들은 농약, 중금속뿐만이 아니라 환경호르몬에 모두 노출돼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약 자체의 독성도 문제지만 환경호르몬에 오염됐기 때문에 한방약의 문제가 있는 것이다.

4. 한의약에서 대뇌에 대한 연구는 극히 미미하다.

인간은 대뇌에서 모든 사물의 정보를 인식하고 사유하고 판단하고 결정해 생명현상과 인체 기능을 조절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장부론을 중요시했고, 대뇌에 대해서도 현대의학처럼 구체적인 연구가 없다.

겨우 ‘뇌수’를 보한다는 것만 가지고 “뇌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것을 반발하고 있다. 인체구역에 따라 장부와 짝 지워 치료와 연결시킨다는 유기적 구조로 이해한다는 표현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수준이라면 크게 고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식수준의 한의약이므로 끊임없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한의약에서도 발전하려면 서양의학의 ‘대뇌학’을 받아들이고 연구해야 한다.

5. 경락, 눈으로 확인하거나 실험한대로 말하라.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믿는 것은 과학이 아니다.

경락설은 시각이나 어떤 실험으로도 보이거나 증명되지 않는다. 입증 안 되는 학설을 있다고 맹신하는 것이 한의학이라면 그 학문은 학문이 아닌 것이다. 한의사들도 이제는 솔직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경락설, 경혈이 보인다고 언제까지 자신을 속이고 국민을 속일 것인가.

“없는 경락을 학습을 통해 인식해야 한다”는 것은 사람을 세뇌시켜 진실 없는 시술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경락설이라면 어떤 실험으로라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발표해야 한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믿는 것은 과학이 아니고 의학도 아니다. 입증할 수 없는 학설을 가르치고 이용해서는 안 된다.

6. 한약의 원래 명칭은 독약이다. 전국시대는 전쟁시대다. 독약의 피해가 있으므로 독약 사용을 하지 않기 위해 침술이 탄생됐다.

‘동양의학대사전’ 독약(毒藥)편을 보면 “고대에는 병을 치료하는 약물을 통칭해 독약이다”고 했다. 이 독약에 대한 지칭은 ‘소문’ ‘장기법시론’에서도 언급했고 ‘소문’ ‘이정변기론’에서도 언급했다.

특히 ‘영추’편에서의 내용을 보자. ‘구침십이원’의 첫머리에 “余欲勿使 被 毒藥”이란 말이 나온다. 이 부분을 해설한 것을 보면 “나는 그들에게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라고 해설하고 있다. 여기에 被를 服으로 해설하는데 被를 먹는다보다 피해(被害) 쪽으로 해설하려한다. “독약의 피해가 있으므로 독약을 사용하지 말며”로 판단된다.

한약이 최초로 연구된 시기는 ‘신농본초경’이 쓰인 시기로 대략 춘추전국시대로 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수많은 전쟁이 있어서 중상 모략, 비방, 속임 등을 총동원해 상대방 국민과 병력을 악화시키고 침략을 할 때이다.

이때는 사상자, 질병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각 나라는 전쟁을 이기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이때 어떤 지략자가 나와서 ‘독약’은 질병을 치료한다고 상대방 국민 병사들에게 먹게 해 부작용을 일으켜 전쟁에서 이기는 수단이었다고 추측을 한다. 지금도 한약의 부작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7. 침술사고로 청나라 때 100여 년간 침술금지령이 내려졌다. 침술은 너를 위한 것이 아니다. 2007년 말경 부산 모 한의원에서 침 맞고 사망했다.

침술은 일부 효과가 있으나 부작용, 위험성, 후유증은 항상 존재한다. ‘침술사고’는 부작용, 사망, 상해 사건을 모아서 해설한 책이다. 청나라에서 국민당 정부까지 중국에서는 침술금지를 했었다. 이유는 위험성 때문이다.

이러한 침술을 오늘날 한국에서도 쓰이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가는 침을 쓴다고 하나 지금도 크고 작은 부작용이 많고 효과도 그리 크지 못하다.

‘침술사고’는 올바로 배우고 익혀서 침시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나 인체에 직접 굵고 가는 침은 찌를 때는 항상 문제점이 있다. 숙련된 한의사라 해도 침술사고는 항상 존재한다. 효과도 크지 않고 위험한 침 시술을 왜 하려고 하는지.

한의사들 침 시술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당할 때마다 괴로운 심정을 왜 속이려 하고 왜 부작용 많은 침술치료를 하려고 하는지 묻고 싶다.

8. ‘황제내경’에 있는 음양맥진법을 부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방약 부작용의 실상’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음양맥진법은 촌구와 인영맥의 비교진법이다. 한의사들이 경전으로 받드는 ‘황제내경’에 있다. 그것을 좀 더 발전시켜 해설하고 진단과 실험으로 이용하는 것이 음양맥진법이다.

건강맥 악화, 한약재가 암을 악화, 발생에 대한 근거는 위의 책에서 자세히 해설했으므로 실제로 실험을 해보라.

건강맥이면 암세포를 억제할 수 있으나 편차가 클수록 자율신경 부조화가 심해진다. 특히 부교감신경이 크게 저하되고 교감신경이 항진된다. 이 과정에서 암세포가 크게 늘어나고 암세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학문은 실험방법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 위 책에서 음양맥진법을 해설하고 실험방법으로 제시했다. 실험해보고 판단하라. 과학은 논리보다 실험이 우선이다. 한의학은 근거 부족한 변증논리의 학문을 언젠가는 실험논리로 바뀌어야 한다.

9. 유전자 게놈이 밝혀지고 있는 21세기에 전근대적인 사상체질 웬 말인가.

사상을 철학적으로 표시할 때는 실증적 근거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사상을 인체와 결부시킬 때는 실제 있는 장부와 연결돼야 한다. 인체는 6장6부이나 사상의 4가지로는 연결이 안 되고, 직접 심장배당이 없다. 이를 형이상학적인 애매한 말로 억지 해설하지 말라. 억지 설명으로 심장배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심장이론 빠진 체질론은 부족해도 크게 미흡한 학설이다. 21세기에 각 개인의 유전자 게놈이 밝혀지고 있는데 사상체질을 논한다는 것 우습지 않는가.

한의약계는 언제까지나 ‘과거 회귀’ 학문만을 연구할 것인가. 돌이켜 생각해보라. 그리고 한의사들 스스로 사상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야 한다.

10. 한약 복용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한약은 분명히 교감신경을 긴장, 항진시킨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혈압이 상승이 된다. 한의사들은 단순한 실험, 임상확인도 하지 않고 고전만 믿고서 변증에 따라서 처방하는 것 같다.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을 재보고 장기간 한약을 먹게 한 다음에 혈압을 측정비교해 보라. 최소한도 30명 이상 체크를 해보자. 아니면 촌구맥이라도 체크해보라. 모든 혈압이 상승한다. 이것이 중풍에 한약이 해롭다는 증거다.

한의학 석·박사 논문들은 올바른 인체실험도 제대로 한 것 없이 토끼나 쥐에 대한 실험만 했다. 그리고 결론은 고전에 기재된 효과성을 인정하려는 차원의 논문이다. 모든 학문, 방법을 연구하다보면 특이한 예가 많이 나온다. 그런 내용도 보이지 않고 한의사들은 임상을 많이 하는데 그 임상통계도 보이지 않는다.

한의학 석·박사 논문들 스스로 반성해 보고 그 논문대로 임상에서 실험을 해보았는지 묻고 싶다.

11. ‘한방약 효과 없다’ 등 책자, 한의약 폄훼서적 아니다. 오류라는 것은 잘못 알고 지적한 것이다.

따라서 한의신문을 통해 대한한의학회 등에서 오류투성이라고 한 것은 결국 잘못 알고 지적한 것이다. 오히려 한의사들의 인식수준, 실험수준, 임상수준과 한의약을 그저 맹신하는 수준만 확인했을 뿐이다.

이제 한의사들도 인식을 과학적 안목으로 바꿔야 한다. 2000년 역사의 한의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론과 방법과 한약을 과학적인 잣대로 처음부터 다시 연구해야 한다.

다른 분야는 21세기, 22세기를 향한 우주과학시대를 향해서 발전하는데 한의계는 언제까지나 과거 지향적이면서 한방고전의 우물 속에서만 떠들어 댈 것인가. 눈을 크게 떠서 주위의 학문을 살펴보고 미래를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의사나 학자는 솔직해야 한다. 있으면 있는 것, 보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실험에서 증명 안 되면 안 되는 것, 증명되면 된다고 솔직해야 한다. 없는 것을 굳이 있다고 떠들어대면 현대인들이 그 누가 믿겠는가.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으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연구하고 개선해야 하는 것이 양심 있는 한의사들의 자세이다. 한의약이 뭐 잘났다고 그렇게 떠들어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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