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 퇴행성관절염

상응부위 뜸떠 관절 노화 완화

정혜경 학술위원   
▲ 정혜경 학술위원 
  
1.관절의 구조와 종류
1)관절의 구조
사람의 몸은 약 200여개의 뼈로 구성돼 있는데, 그 뼈대를 골격이라고 한다. 또 뼈와 뼈의 이음매를 관절이라고 하는데 두 뼈가 서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즉 한쪽이 볼록면으로 관절두를 이루고, 다른 한쪽면은 오목면으로 관절와를 이루며 관절면은 연골로 덮여 있다(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관절의 쿠션 역할을 한다).
(1)관절두 - 관절의 머리 부분으로 볼록면
(2)관절와 - 관절두를 넣는 오목면
(3)관절연골 - 관절면에 있으며 관절의 운동을 부드럽게 한다.
(4)관절포 - 관절을 둘러싸고 있으며 골막으로부터 활액을 분비해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5)인대 - 관절을 보호하고 보강한다. <그림1>
<그림 1>   
▲ <그림 1> 
  
2)관절의 종류
(1)구관절 - 관절두와 관절와가 반구상이며 온갖 방향으로 운동가능(견관절, 고관절)
(2)접번관절 - 관절두가 원주상 관절와로 오목하며 굴신가능(완척관절, 지관절)
(3)차축관절 - 관절두가 원주상으로 관절와는 반원형으로 회전가능(상요척관절)
(4)타원관절 - 관절두와 관절와가 타원형(요골관절, 수근관절)
(5)안관절 - 관절두와 관절와가 안장모양(제1중수수근관절)
(6)반관절 - 관절면이 요철을 이루고 거의 운동이 없다(천장관절)

2.퇴행성관절염
1)퇴행성관절염이란?
사람은 하루에 10만 번이나 관절을 움직인다고 한다. 다만 움직이고 있을 뿐 아니라 고관절과 슬관절을 보면 섰을 때 상반신을 단단히 받쳐야 하고, 뛰거나 달리거나 했을 때 관절에 오는 충격을 받아서 막아야 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혹사에도 견딜 수 있도록 관절의 구조는 매우 치밀하게 이뤄져 있다. 우선 관절의 아래위의 뼈가 전후좌우로 어긋나 버리지 않도록 인대라는 조직이 관절을 둘러싸서 단단히 받치고 있다. 그리고 관절의 아래위 뼈의 앞쪽 끝은 탄력성이 많은 연골에 덮여있어 뼈와 뼈가 부딪칠 때의 층격을 완화해 주고 있다.
또 관절 속은 관절액으로 채워져 있어 아래위 뼈가 비벼질 때에 생기는 마찰을 작게 해 주고 있다. 기계에 비유해 말하면 관절액은 기계의 윤활유 같은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구조가 잘 돼 있는 관절도 노화에는 어쩔 수가 없어 나이가 들면서 차츰 변화가 생기게 된다.
먼저 연골에 충분한 영양이 가지 못하기 때문에 탄력이 없어진다. 표면이 미끄럽고 투명한 빛깔이었던 것이 꺼칠꺼질해지고 불투명한 빛깔이 된다.
노화가 더 진행되 연골 전체가 물기가 없는 바삭바삭한 느낌이 들고, 탄력성이 더 없어질뿐 아니라 점점 더 마모된다.
연골의 일부가 닳아버리면 아래위의 뼈가 직접 부딪치게 돼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온다. 뼈와 뼈가 마찰하기 때문에 뼈는 닳지만 반대로 증식하기도 한다.
완충역할을 하고 있는 연골이 닳게 되면 받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면적을 넓혀서 미치는 부담을 가볍게 하려는 작용이 생긴다.
그래서 뼈가 증식되는 것이다. 뼈가 증식하더라도 외견으로는 알 수 없지만 X선으로 촬영하면 마치 낡은 쇠망치의 모서리가 가늘게 갈라져 있는 것과 흡사하다. 뼈의 증식에 의한 변형을 볼 수 있다. 관절에 이런 변형이 생기는 데서 ‘퇴행성관절염’이라는 병명이 붙은 것이다. <그림2>

2)퇴행성관절염의 원인
퇴행성관절염은 체중의 무게가 걸리는 슬관절과 고관절에 생기기 쉽지만 팔꿈치를 혹사하는 사람의 팔꿈치 관절에 생기는 수도 있다.
특히 젊어서 운동을 많이 했거나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등 자기 몸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 관절을 혹사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비만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노화에 의해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환자수가 늘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3)퇴행성관절염의 증세
(1)동통의 특징
(2)관절에 물이 괸다.
(3)관절의 외양이 변형된다.
4)퇴행성관절염의 기본시술
원래 노화에 의해 관절이 변형한 병이므로 근본적인 시술법은 없다. 조금이라도 통증과 염증을 가볍게 해 일상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1)관절에 무리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
(2)관절을 차게 하지 않는다.
(3)넘어지지 않는다.
(4)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려면 황토서암뜸을 많이 뜬다.
  
<임상사례1>

00지회의 음양맥진반에서 40대 남자가 팔꿈치를 보여 주는데 체격이 좀 작은 편으로서 오른쪽 주관절 내측이 안쪽으로 휘어져 약간 부어 있으면서 튀어나왔다.
또 움직일 때마다 시큰거리면서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아프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처방을 써 보았느냐고 하니까 소장승방+심정방, 그리고 환부에다가 자석 N극을 붙여보고 했는데 계속 아프다는 것이다.
그런데 서금요법에서는 상응요법이 중요하니까 L6ㆍ7, H6ㆍ7에 자극을 하고, 상응부위와 독기맥에 황토서암뜸을 많이 뜨라고 했다. 어느 날 하루에 황토서암뜸 1000개를 떴다고 하면서 손가락이 하루 동안 펴지지 않더니 이틀째 되는 날 손가락도 펴지고 팔꿈치도 아프지 않았다고 했다.

<임상사례2>

50대의 체격이 좀 큰 편에 속하는 남자는 팔꿈치에 머리핀 만한 혹 같은 것이 붙어 있었다. 아프고 부었다고 했다.
김일성 혹을 이야기 하면서 상응부위에 자극하고 서암뜸을 많이 뜨라고 했는데, 상응점에 신수지침을 40개 정도 꽂고, 서암뜸을 기본방에 열심히 떴다고 했다. 수료식 날에는 거의 다 나아 있었다.
(한 10년 전 인천지회에서 김일성 혹처럼 등 목줄기에 혹이 있는 시누이를 올케가 수지침을 배우면서 미워 상응부위에 수지침을 콕콕 아프게 놓아주고 사혈을 하니까 혹이 줄어들었다고 한 임상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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