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성 황반변성약 ‘루센티스’ 국내 출시

세계최초 황반변성 환자 시력 회복 효과…한국노바티스 “신속한 보험등재 최선”

  
실명 위기에 있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손상된 시력을 회복 시켜주는 최초의 치료제인 한국 노바티스(사장 안드린 오스왈드)의 ‘루센티스’(Lucentis, 성분:라니비주맙)가 최근 국내에 출시됐다.

루센티스는 안구 내에서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막고, 삼출물의 누출을 차단해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을 유지, 회복시키도록 고안된 최초의 시력 회복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신생혈관에 의해 황반(카메라의 필름에 해당)이 손상돼 수개월 혹은 2년 내에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안질환으로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의대가 423명의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 결과, 루센티스로 치료 받은 환자의 95%가 시력을 유지했으며, 40% 이상의 환자에서 시력 회복의 결과를 보였다. 시력 회복은 흔히 시력을 검사하는 시력 검사표에서 3줄 이상을 더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결과는 미국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노바티스 안드린 오스왈드 사장은 “루센티스가 국내에서 신속한 시일 내 보험 적용을 받아 보다 많은 국내 습성 황반변성 환자들이 시력개선 및 일상적인 활동능력 회복 등의 현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루센티스의 보험심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한국희귀의약품 센터를 통해 10억원 상당의 루센티스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루센티스는 국내에서 지난 7월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스위스, 유럽연합, 인도, 호주 등 전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루센티스는 안구에 주사하는 약물로, 망막 전문의로부터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첫 3개월은 한 달에 한 번씩 투여하고, 이후에는 매달 시력을 모니터해 시력 저하가 있을 경우 추가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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