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외사업추진본부’ 공식 출범

주수호 회장, 창립 99주년 기념사서 “한국의료 잘못된 틀부터 고치겠다” 강조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15일 오후 6시 서울 프라자호텔 별관 지하 2층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99주년 기념식과 함께 ‘대외사업추진본부’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주수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 곧 도래할 100주년을 앞두고, 의협이 걸어온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한국의료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갈 준비를 해야 할 때”라며 “다가오는 의협 10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 실추됐던 의권을 회복하고 한국의료를 온전한 모습으로 바로세우는 일에 한마음으로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주 회장은 이어 “현행 건강보험과 의약분업의 잘못된 판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우리 의사들의 소망인 올바른 의료제도는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집행부는 한국의료의 잘못된 틀부터 고쳐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특히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국민에게 비쳐졌던 낡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해 국민과 함께하는 의협이 돼야만 의사의 위상을 올바르게 제자리로 올려놓을 수 있다”면서 “대외사업추진본부를 통해 의료계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영향력을 극대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추진본부는 의료계의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높이고, 올바른 의료정책 생산 등 실천적이고 조직적인 정책활동을 통해 왜곡된 의료정책의 실상과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조직됐다.

의협은 추진본부의 출범을 통해 대외활동을 과거보다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산하조직으로 구성된 사업특별위원회, 정책기획특별위원회, 대외협력특별위원회를 통해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특위에서는 대선을 염두한 정책제안서를 제작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추진본부는 완성된 정책제안서 및 정책질의서를 각 대선캠프에 배포할 예정이다.

특위 위원장은 ▲사업특위=박희두 부산광역시 의사회장 ▲정책기획특위=권오주 의협 고문(권오주의원 원장) ▲대외협력특위=한광수 의협 고문, 김방철 전 의협 상근부회장 등이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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