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푸드테크 기반한 스타트업·벤처 지원 확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2023년 업무계획 브리핑 발표

안호근 원장은 "농업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 촉진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기술혁신으로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라는 농진원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올해 푸드테크에 기반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 기술·판로·투자 중심으로 예년보다 지원 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1일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 등 8대 과제를 중심으로 기관의 인적·물적 기관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농생명 우수기술 실용화 전주기에 걸쳐 지원을 내실화 한다.

시장중심의 지식재산권 창출을 위해 산학연 전략회의를 신규 추진하며, 기존 농촌진흥청 연구과별 1과1변리사 매칭외에 분야별 전문변리사를 추가 배치한다.

또 농진청 연구자, 시장전문가, 유관기관, 산업체 등과 함께 'R&BD매칭포럼'을 추진해 대내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피드백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및 질적성과 제고를 위해 기술이전 타깃 분야를 기존 건강기능식품에서 푸드테크와 농기자재까지 확대하며, 성과 모니터링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연구자-기술이전업체 간 네트워킹 및 기업 역량강화를 위해 '기술사업화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농식품 기업의 기술실용화 성공을 위해 올해 151억원을 투입해 사업화기획부터 시제품개발, 융복합실증, 대량생산을 위한 제품공정개발, 판로지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쌀산업 활성화 △스마트팜 △밭작물 기계화 등 농업현안 해결 및 미래농업 기술에 18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치유농업은 자격시험 문항 검증기준을 강화하는 등 치유농업사 자격시험 운영체계를 개선하고, 6개 치유농장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사업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벤처창업 기업의 위기극복 및 성장에 집중하며, 벤처육성지원기업 매출액 35%, 신규고용 20% 증가를 달성하고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2023년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지원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284억원을 투입, 예비창업 50팀, 창업기업 300개사와 첨단기술기업 20개사 등 370개사의 벤처창업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그린바이오 융합형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4년간 총 사업비 256억원을 투입해 전북 익산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한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농산업체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농협,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과 협업해 기업 투자유치와 중소농산업체의 기술검증 및 실증테스트 등을 추진한다.

올해 신규로 농식품분야 최초 '농식품 스타트업 창업페어'를 7월 추진한다. 이는 스타트업·대기업·투자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하는 대규모 만남의 장으로 국내 농식품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는 작년 1개소가 추가된 총 8개 센터를 운영하고, 창업상담 및 사업화연계지원 등 현장밀착 서비스를 지속하며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원은 이외에도 △국내육성 신품종 보급 및 종자산업 육성지원 △스마트농업 기술의 표준화 및 현장 확산 △신뢰받는 국제수준 분석서비스 제공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 확대 △한국형 농산업 기술・제품 수출지원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농업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 촉진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기술혁신으로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라는 농진원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해결해 농업인과 농산업체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혁신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원은 지난해 3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하고, 신비전·미션, 전략체계 등을 재정립했다. 2023년은 농산업진흥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마련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직무중심의 조직인사 및 전문교육 강화로 조직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 조직 경쟁력 강화 및 기관 생산성 제고를 위해 2월 1일자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업무효율성 강화를 위한 대부서화, 핵심기능 강화 및 비핵심기능 축소·폐지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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