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북미시장 매출이 60% 이상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설화수와 라네즈가 선전하며 전체 북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매출과 수익성이 커졌으며, 3월에만 200%(1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 성장은 세포라와 같은 화장품 전문점 MBS채널 중심의 영업 확장에 주력한 결과다.
설화수는 이커머스 채널 확장과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힘썼다. 1월에 더 허트 그룹(THG)의 3대 이커머스 플랫폼 덤스토어, 룩판타스틱, 스킨스토어 론칭에 성공했다. 또한 얼루어 외 주요 뷰티 매체와 함께한 자음생 리뉴얼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4월에 아마존 채널에 정식 론칭하는 등 온라인 판매 저변을 확대했다.
라네즈는 2021년 '방탄소년단·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출시하고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도 참여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워터뱅크 리뉴얼 출시와 함께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3월 NYC 프레스 이벤트를 개최했다.
포브스, 버슬, 하퍼스 바자, 인스타일 등의 패션·뷰티 주요 매체들과 유명 인플루언서 니암 아드킨스 등이 함께하면서 대외 미디어 홍보와 컨텐츠 태그 등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올해 라네즈는 아마존 공식 론칭 등 온라인 채널 다각화와 '립 슬리핑 마스크' 중심의 카테고리 리더십이 돋보였다. 21년 하반기 세포라 앳 콜스(Sephora at Kohl's) 입점 이후 세포라의 북미 리오프닝 전략과 함께 오프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라네즈의 주력상품을 담은 '버스데이 키트(Birthday Kit)'가 세포라에서 큰 인기를 끌며 '립 슬리핑 마스크' 매출이 70% 이상, 워터뱅크 크림이 300% 이상 성장했다. 라네즈 립 카테고리는 라네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 3년 간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역시 세포라 중심의 MBS채널 볼륨 확대에 주력하며 전년대비 4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4월까지 세포라 오프라인과 콜스 코퍼레이션(Kohl's Corporation) 총 490여개 매장으로 확장 입점했고, 히어로 상품으로 육성한 데일리 UV선크림이 세포라 선케어 카테고리 6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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