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100년 기업 위한 제2창업” 선언

김승호 회장 창업50주년 기념식서 강조…제2도약 정신 담은 新CI도 선봬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늘을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제2 창업의 날로 선포합니다.”

보령제약그룹(회장 김승호)이 1일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1천400여명의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Total Health Care Group을 향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승호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역사적인 창업 50주년을 맞은 것은 그동안 전 임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인류 건강에 기여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2의 창업정신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철저한 의식개혁 △완벽을 추구하는 조직문화 형성 △창의와 조화를 바탕으로 한 창조경영 등을 핵심 실천과제로 주문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오는 12월 말까지 5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노인복지 사업, 헬스케어 사업, 영유아케어 사업 등을 펼치는 사회복지재단인 ‘보령중보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이날 공개했다.
  
재단은 향후 노인복지 사업으로 노인복지시설 지원, 무의탁 독거노인 지원 등을, 헬스케어 사업으로 저소득층 건강 지원, 저소득층 장학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유아케어 사업은 영유아 복지시설 지원, 출산·육아 정보 지원, 구순구개열 환아 지원 등이 포함된다. 출연재산은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어 김은선 부회장은 100년 기업을 향한 보령인의 자세를 담은 ‘BRAVO’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BRAVO는 brave(용기 있고), rapid(민첩하고), attractive(매력적이고), vigorous(활기찬), organizer(보령인)를 의미한다.

김 부회장은 “창조경영은 창의와 조화를 아우르는 경영이념으로, 바로 보령제약의 창업정신이다”고 강조하고, “△건전하고 독특한 문화 △앞서가는 인사제도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보령제약 100년의 무한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보령 창업 50주년 기념식에서는 보령제약그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새로운 CI가 아울러 발표됐다.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하는 세가지 형상이 만나 하나가 되는 심볼은 ‘Total Health Care Company’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거듭하려는 미래지향적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제2의 도약을 꿈꾸며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하는 역동적인 모습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그린컬러(Green Color)는 인류의 소중한 생명을, 그레이컬러(Gray Color)는 보령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블루컬러(Blue Violet Color)는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혁신적인 미래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 회장의 지난 50년 경험담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 ‘끝은 생각하지도 마’ 출판기념식과 특별공로 직원 및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50년 역사를 정리한 사사(社史) ‘BORYUNG HISTORY’도 이날 선보였다.

김 부회장은 ‘BORYUNG HISTORY’를 통해 “누구나 미래를 꿈꿀 수는 있지만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수는 없다. 50년 전 보령약국의 문을 열었던 그 때 누구도 지금 보령제약그룹의 위상을 예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며 “이제 우리는 50년 값진 역사를 바탕으로 인류 건강을 위한 일이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다닐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그룹은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이 1957년 10월 1일 종로5가에 ‘보령약국’을 설립, 태동했으며, 이후 1963년 보령제약 창립과 함께 본격적인 제약사업을 시작, 현재 보령제약을 비롯해 보령메디앙스, 보령바이오파마, (주)보령, 보령수앤수, 킴즈컴, 비알네트콤 등 7개의 관계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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