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산업연구원이 국내 중소 화장품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가상체험 플랫폼(메타버스) 개발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체험이나 유통환경이 가상체험 플랫폼으로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화장품 유통업계에서는 핵심 소비층인 MZ세대와 소통하고 시공간을 넘어 K-뷰티의 다양한 제품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서도 디지털 콘텐츠의 확대는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글로벌기업이나 국내 대기업들은 온라인 콘테츠 개발을 통해 고객 체험형 공간을 조성하고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5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처음 공식적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란 연구원장은 "국내 화장품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이제 세계 1위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서두를 열였다.
그는 이어 "중소 업체가 많은 국내 화장품 업계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연구원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나아가 내년까지 가상체험 플랫폼(메타버스)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장품산업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추진 사업은 가상체험 플랫폼 개발과 함께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K-뷰티 체험·홍보관 운영 △수출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이다.
글로벌 규제 대응 안전관리 지원
먼저 연구원은 친환경·안전성에 대한 국가별 환경규제가 확대되고 보호무역이 강화됨에 따라 국내 업계가 이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하기 위해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등록·허가에 있어 유럽(2013년 7월)에 이어 중국(2021년 5월)도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의 화장품 규제는 화장품과 원료기업 모두에게 당면한 과제로, 중소기업이 다수인 화장품 산업 특성상 개별기업 차원의 원료 안전성 평가 역량이 부족해 해당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연구원은 이미 지난 2011년부터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와 규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5335종의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 자료를 확보했으며, 60개국 4만3922개의 화장품 규제 원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화장품원료통합정보시스템은 2011년부터 약 100만명이 방문해 3000여건의 자료를 검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올해 이미 구축된 5335종의 안전성 평가자료 DB를 구축하고 단계적인 평가자료 확대를 통해 2025년 총 7535종의 안전성 자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맞춤형 화장품 개발 지원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은 중소 화장품 기업이 활용하기 어려운 피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을 구축해 상업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사업에서 구축한 지역인종별 피부특성 정보와 연계해 유전체에 특화된 맞춤형 화장품 개발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연구원은 피부 특성은행과 피부유전체 분석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국가별·연령별 비교 분석 등 통합분석 결과를 제공해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국가별 맞춤형 화장품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제형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반 기업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한 피부-유전체 플랫폼도 개발했다. 향후 피부-유전체 데이터를 확대하고 인종적 다양성, 주요 수출규모, 분석결과의 유의성 등을 고려해 2025년까지 9개국 9개지역 8000여명의 피부-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중소업체 국내외 비즈니스 지원
'K-뷰티 체험·홍보관 운영'도 연구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말 시범사업에 들어간 K-뷰티 체험·홍보관은 참여기업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온라인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연구원은 K-뷰티 체험·홍보관을 테마별 제품과 서비스 구성을 통한 한국의 다양한 뷰티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 기업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정기적인 전시·이벤트 기획을 통해 매월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현장에서 바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화 할 계획이다.
화장품 수출·전문인력 양성 지원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의 수출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한다. 주요 화장품 시장 이슈와 트렌드 리포트를 월간 발행하고, 주요 3개국 화장품시장 트레드를 예측하고 글로벌 스마트 뷰티시장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화장품산업정보 포털 운영으로 주요국의 수출 인허가 절차, 통관거부 사례는 물로 특허와 상표 등의 수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모티터링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수출에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전담인력을 배치해 상시 상담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 미국 유럽 등 K-뷰티 신흥시장 현지 홍보를 지원(코트라 협업)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한 K-브랜드 제품과 기업 홍보활동을지(문체부 협업)한다.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유력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 홍보관 연계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최소 비용으로 안전관리 기준의 적부 시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분석기기를 활용해 첨단 정밀분석기기 사용법과 분석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생산 제조와 품질관리를 위한 강좌개설, 화장품 업계 취업예정자 현장 실무교육, 화장품 수출·마케팅·광고전략 교육, 브랜드매니저 양성교육 등에도 힘쓰고 있다.
이재란 연구원장은 "국내 중소 화장품업계가 연구원의 다양한 사업들을 제대로 알고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국내 화장품산업이 세계 속에서 자리잡기 위한 K-뷰티의 기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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