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가 올해 의료분야를 넘어 교육, 금융, 보안,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범위를 확장한다.
29일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미디어데이를 열고 향후 AI비전 및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딥노이드가 15주년을 맞이했다. 약 7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최근 7년동안은 도약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으로 진출하고 의료 외에도 산업 AI에도 사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실적 도출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과거 인터넷처럼 AI는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으며 기업의 성장을 위해선 AI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를 위해 딥노이드는 첫째, 의료혁신 AI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병원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며 둘째, 의료AI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발전해 AI가 우리의 일상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딥노이드는 공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의료AI본부, 플랫폼본부, 산업AI 본부 3개 조직으로 개편했다.
최 대표이사는 "AI 솔루션과 의료진 참여라는 투트랙 사업 모델을 진행해왔지만, 의료 AI 시장은 좁고 깊은 만큼 제자리에 머물기 쉽다. 따라서 산업 분야까지 확장하고자 한다"며 "또한 국내 시장은 작고 비지니스에 한계가 있어 사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핵심 제품인 노코딩(로우코드) 플랫폼 '딥파이(DEEP:Phi)'을 중심으로 본격적 사업 확대가 이뤄질 예정이다.
'딥파이'는 누구나 쉽게 클릭만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가공 및 AI모델부터 제품화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플랫폼으로, 의료, 보안, 물류, 교육,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의료진들이 전문적 지식 없어도 해당 툴을 활용해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딥노이드는 내달 4월에는 '딥파이' 정식 서비스와 하반기에는 구독 라이선스, 고성능 컴퓨팅자원 등을 위한 부분 유료화를 추진한다.
'딥파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구축형 프라이빗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돼 접근성이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향후 클라우드서비스제공 사업자(CSP), 클라우드관리 서비스(MSP) 사업자 등과 협력해 서비스 품질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글로벌시장 진출도 강화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한 AI 기반 흉부 X-ray 영상 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딥체스트(DEEP:CHEST-XR-03)'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청을 준비한다.
이 외에도 '딥파이'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딥파이 아마데미인 '딥에듀' 교육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4월 경남지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딥팍스 의료 시스템을 구축했고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도 AI솔루션 공동연구 및 구축을 진행하며 원격 진료, 디지털병리, 영상판독 서비스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의료 AI를 기반으로 딥노이드는 지난해 한국공항공사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 엑스레이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을 김포공항에 구축하는등 산업AI 분야도 착실히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는 의료분야를 넘어 교육, 금융, 보안, 물류,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디지털헬스케어, 메타버스, 블록체인등 산업AI로의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글로벌시장도 적극 타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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