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약속했다.
6일 대한의사협회 임시 회관에서 개최된 2022년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KMA TV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 대한병원협회 유태전 명예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주신구 회장,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임진수 회장,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 국립대학병원협회 김연수 회장, 대한병원협회 시도병원협의회 정영진 회장,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김양우 회장, 중소병원협회 조한호 회장, 의료법인연합회 이성규 회장,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오주형 회장, 수련병원협의회 신응진 회장, 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회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참석하지 못했던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이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과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 하나로 최일선에 묵묵히 책임을 다해 주고 계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특히 코로나 종식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희망과 변이바이러스 등장에 대한 낙심이 교차됐다"며 "시행착오도 많았으나 전무후무한 재난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연대하는 것이 중요한 결실이라고 봤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등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비록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역사상 전무후무한 재난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며, 우리가 보다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관보다는 긍정적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의료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당정과의 균형감 있는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면서, 국민건강을 위한 방역대책 및 의료정책들에 대한 방안 등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면서 "또한 새해에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 품위 있고 당당한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상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역시 당장 직면한 코로나19에 대해 극복에 대한 희망과 미래의료에 대한 제언을 강조했다.
정영호 회장은 "인류의 질병에 대한 정복은 반드시 이뤄져 왔기에 우리에게는 희망이라는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2022년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해 내고 일상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빠르게 이루어 내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응해 나가야 겠다"고 전했다.
코로나 현장에서의 어려움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백신접종 본격화와 치료제 개발 등으로 일상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보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근무 인력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으며, 인력과 병상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료체계의 붕괴까지도 우려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 직면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2022년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해 내고 일상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빠르게 이뤄 내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응해 나가야 한다. 또한 의료전달체계의 정립, 보건의료인력의 수급 불균형 해소와 확충, 전공의 양성과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 및 안정화도 해결해야 한다"며 "상생을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제도개선에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회원들과 의료계, 정부를 향해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기술과 로봇산업 등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스마트병원, 재택의료, 중증진료체계 시범사업 등의 추진과 예방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 등 급변하는 의료생태계에서 합리적 의사결정과 제도 개선 등도 촉구했다.
나아가 "의료전달체계의 정립이 해결돼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환자안전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인력의 수급 불균형 해소와 확충이 추진돼야 한다. 미래 의료를 책임져 나갈 전공의 양성과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 및 안정화도 해결돼야할 난제"라며 "코로나19에 국한하지 않고 미래의료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데 회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계의 코로나 대응 협력 의사에 정부도 적극 화답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재택치료 확대와 충분한 병상확보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 증가를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의료계의 협조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권 장관은 최근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에 시달릴 당시를 언급하며 "1월말까지 6944병상을 추가 확보해서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 와 계신 김연수 국립대병원 회장께서 선두에서 노력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6944병상 추가하는 것은 상급종합병원, 국립대병원, 공공병원, 민간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과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정신병원을 통해 확보를 해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병상 확충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 보상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메르스 경험을 하면서 처음 손실보상을 도입했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제도화됐다.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계가 늘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극복에는 보상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며 "치료병상에 대해서는 중증도에 따라서 사용 병상은 병상 단가의 2배 내지 14배까지, 미사용 병상은 최대 5배까지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반환자 감소로 인한 진료비손실보상, 코로나19 치료 병원 종료 후에도 회복기가 필요한데, 그 기간에 대한 손실보상, 장례식장, 매장 등 의료부대사업 손실보상도 시행을 하고 있다. 의료인력 충원과 지원, 필요한 장비 지원에도 소홀하지 않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회 마지막 순서인 2022년 대한민국 국민 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기원하는 떡 케이크 컷팅식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손을 맞잡고 케이크를 자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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