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재생의료산업 상반기 141억弗 투자…전년비 35%↑

1195개 기업 1320건 임상 진행 중… 전년 말 대비 100건 증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재생의료 산업에 141억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나 재생의료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재생의료연합(Alliance for Regenerative Medicine, ARM)이 발간한 ‘2021년 상반기 글로벌 재생의료 산업 보고서’를 분석하면서, 2021년 상반기에만 전년도 전체 199억달러 대비 70%에 달하는 141억달러의 자금이 글로벌 재생의료산업에 조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35%가 증가한 수치다.

재생의료란 세포, 조직, 장기 등의 기능을 복원시키는 의학 분야로 난치성 질환의 치료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바이오소재, 조직공학, 면역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분야가 포함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195개 기업이 1320건의 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에 158건이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유전자, 세포와 조직 기반 치료제 개발업체는 8월 기준 총 1195개사다. 북미가 594개로 가장 많고 아시아‧태평양(361개), 유럽(209개), 중동‧아프리카(23개), 남미(8개) 순이다. 이들 기업이 올해 상반기 재생의료산업에 141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199억달러의 70%에 달하는 수치로, 같은 기간 대비 35%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미 증권 중에서도 재생의료관련주는 강세를 보여 나스닥 지수 대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투자자본 중 후속투자는 전년 상반기 대비 38% 감소한 25억달러였지만, IPO의 급증으로 상반기 세포와 유전자 치료제 회사 14개가 공개됐다. 3분기에도 6개사가 공개 준비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의료 기업들은 1320건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158건이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은 전년 말 대비 100건이 증가했는데 한국과 대만의 신규 등록이 증가했다.

치료제별로는 유전자치료제 임상 2상 176건, 임상 3상 46건이 진행 중이다. 세포기반 면역항암제는 임상 2상 237건, 임상 3상 35건, 세포치료제는 임상 2상 295건, 임상 3상 76건 등 여러 재생의료 제품이 임상 중후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환별 임상 현황은 종양(641건), 중추신경계(94건), 감염병(85건), 희귀유전병(76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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