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은 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P&G(Procter & Gamble Company)의 자회사인 P&G Pharmaceuticals, Inc(이하 P&GP)와 골다공증 치료제인 DW1350 및 그 후속물질의 라이선싱 계약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동화약품은 이날 9시 30분경 이를 공시했다. 이날 동화약품은 이번 계약 체결로 계약금을 포함해 미화 5억11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기술수출료(Milestone)와 상업적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금액규모로는 110년 국내 제약 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기술 수출 건이라고 동화약품은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동화약품의 신약 DW1350(골다공증 치료제)의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개발 및 판권을 P&GP에 양도하는 조건이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은 P&GP 및 관련회사에 중간체 및 완제품의 공급계약에 대한 추가적인 협상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 윤길준 사장은 “P&GP는 골다공증치료제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악토넬) DW1350 및 그 후속물질의 개발에 있어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동화약품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P&G Global Healthcare의 Tom Finn 대표는 “동화약품의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과학적인 접근 방법과 DW1350 및 그 후속물질들의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동화약품과의 전략적 제휴는 골관절치료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기회를 찾고 있는 우리의 목표와 잘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동화약품 유제만 연구소장은 “DW1350은 현재 유럽 1상을 완료한 상태로 신개념 골다공증치료제로의 개발이 기대되는 물질”이라며 “전임상과 1상 임상을 통해 골흡수 억제와 골형성 촉진이라는 골다공증치료제의 궁극의 목적을 동시에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골다공증치료제 시장 규모는 87억 달러 규모로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고, 2016년경이면 그 규모가 2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 후보군 가운데 가장 앞선 효능·효과가 확인된 만큼, 상업적인 성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품화 시기와 관련, 유 소장은 “골다공증치료제의 경우 타품목에 비해 오랜 임상기간을 필요로 한다”고 전제하고, “이르면 8년, 늦어도 10년 후에는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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