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7월부터 지주사 체제 전환

임시주총서 기업분할 등 확정… “급변 제약환경, 지배구조 필요”

  
중외제약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확정돼 중외제약은 오는 7월부터 중외홀딩스와 중외제약으로 분할, 운영된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30일 오전 9시 본사 한마음홀에서 이종호 회장, 이경하 사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기업분할 및 주식 이전계획 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분할계획서 승인, 사업목적 변경, 신설회사 이사 및 비상근감사 선임 등의 안건과 중외제약 보통주, 제1우선주, 제2우선주의 분할에 따른 신설회사의 전환우선주식 발행의 안건이 각각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은 투자부문인 지주회사 중외홀딩스와 사업부문인 중외제약으로 오는 7월 1일 분할되며, 다음달 27일 장 종료와 함께 기존 중외제약 주식은 거래정지된다.

자본금 분할 비율에 따라 중외제약 1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중외제약 주식 0.64주와 신설법인 중외홀딩스 주식 0.36주를 받게 된다. 분할된 중외제약 주식은 7월 15일 변경 상장되며, 중외홀딩스는 7월 31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신설회사 중외홀딩스의 이사회 멤버로는 이종호 중외제약 회장, 이경하 중외제약 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정재관, 김종욱 등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됐으며, 비상근감사로는 염찬엽 참회계법인 대표가 선임됐다.

이경하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업계의 대외적 환경변화에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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