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빅2 정기주총 “변화·혁신으로 난관 극복”

AP “수익성 개선 집중할 것” LG생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 갱신”

화장품업계 ‘빅2’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 됐다.
먼저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이사 회장 서경배)은 20일 제61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제61기 정기주주총회

사외이사는 김언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교수, 김영선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소(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이경미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감사위원은 김언수 교수, 김영선 연구원을 선임했다.

또 제61기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이사의 보수한도를 각각 200억원에서 150억원,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줄이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사의 수는 전기 7명에서 당기 9명으로 늘었다.

한편 2019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개별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은 1537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조2843억원, 영업이익은 498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계열사들은 국내외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상품 개발, 고객 체험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적극 추진했다”며 “특히 해외 매출은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창립 이후 첫 2조원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 사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전 임직원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기꺼이 즐기며, 브랜드 경쟁력의 강화, 고객경험의 향상, 전사적 디지털화의 가속화를 확고하게 실행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 제19기 정기주주총회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도 20일 서울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2019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3.9%, 13.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사 선임에서는 사외이사에 김재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재선임, 김기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신규 선임했고,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재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9년은 럭셔리 화장품의 강화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생활용품과 음료 등 모든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져 그 어느 때보다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모든 구성원이 어떠한 난관도 뚫고 나간다는 각오를 가지고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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