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2조2000억 유엔 조달 시장 공략

농식품부, 유엔조달시장 진출 지원 설명회 개최

김상진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이 UN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정책을 밝히고 있다

연간 19억달러(22000억원)에 달하는 유엔 식품 조달시장에 우리 농식품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조달청·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유엔 식품 조달시장에 우리 농식품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농식품 및 연관 산업 유엔 조달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주요 조달 상품 중에 곡물이유식·영양보충식(연간 약 4~5억불, 입찰기업 3~4개사) 분야에 한국 식품 기업들이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 업계와 국제기구의 수요에 맞는 신규 상품을 개발해 유엔 조달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설탕·분유 등 일반 식품류와 농약·비료 등 농업 전후방 연관 산업 분야도 유엔 공급 조달 품목으로 진출 가능성이 있는 분야이다.

이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농식품부는 조달청·한국조달연구원·한국지패스(G-PASS)수출진흥협회, 산자부·코트라 등 조달 지원 전문기관들과 지난 달 한국 농식품 유엔 조달시장 진출 지원협의회를 구성했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진 수출진흥과장은 해외 조달 시장은 우리 기업에게 기회의 시장이나,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전문 인력 부족 등 보이지 않는 진입 장벽으로 인해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진출에 한계가 있어 정부와 관계기관의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다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해 2020년 한국 농식품이 유엔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체 유엔 조달시장은 2018년 기준 22조원(188억달러)으로 물품·서비스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저조(1.08%)한 상황이다. 2018년 기준 약 2억달러를 수출했으며, 주로 의약품, 의료기기, 관리서비스 등이다.

전체 유엔 주관 조달 시장 중에서 식품류는 19억달러로 약 10%를 점유하고 있고, 이 중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이 각각 16억달러, 1.1억달러로 약 8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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