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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보다 심한 두통·발열·근육통 전신증상 호소

[질병탐구/ 독감]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9.10.18 17:19:05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의해 발생 …어르신·임신부·어린이 접종 필수

본격적인 독감 유행 시즌이 왔다. 인플루엔자라고도 불리는 독감은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무렵 유행하기 시작해 이듬해 봄까지 확산되는데, 매년 그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독감은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독감의 경우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10월 15일부터 12세 이하 어린이(어린이사업 대상자 중 1회 접종 대상자)와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실시됐다. 올해부터는 임신부도 무료 예방접종대상에 포함됐다. 어린이 중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2019년 7월1일 이전까지 총1회만 받아 면역형성이 완벽하지 않은 어린이가 대상이다. 독감은 12월~다음해 5월까지 유행한다. 독감은 접종 후 2주부터 항체가 생기기 시작해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늦어도 11월 안에는 예방접종을 완료해야한다.

◇원인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생기게 되면, 면역력이 없는 항원을 가진 바이러스가 출현하게 되고, 이렇게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져 나가면서 대유행을 일으키게 된다.

◇증상
보통 일반적인 감기보다 증세가 심해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이 생기고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게 된다. 전신 증상과 함께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쉽게 말하면 건강한 성인에서 아주 독한 감기에 걸려서 2~3일 정도 일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심한 증상이 있을 때는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때로는 열성 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 증상 중 열이 없는 증상도 있다. 몸이 너무 아파 밤에 잠을 제대로 잘수도 없고 몸살기운이 나타나는데 열이 안나는 것. 사람들은 흔히 독감 증상 첫번째를 열이 나냐, 안나느냐로 판단하는데 독감 증상은 열보다 몸살 기운이 얼마나 심하게 나타나느냐로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열이 나는지 판단하지 말고 감기 기운처럼 몸살기운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가야 한다. 이유는 독감의 경우 72시간 내에 타미플루 복용이 중요해서다.

◇진단
진단은 지역사회에 독감이 얼마나 유행하는지에 따라서 독감유사 증상(influenza-like illness, 발열+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경우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후 도말 검체에서 신속항원검사, RT-PCR 검사,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기도 한다.

◇치료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가능하면 빨리 항바이러스제인 oseltamivir, zanamivir 등을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합병증이 생겼거나 심한 증상이 있는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받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스피린과 Reye 증후군과의 관련성 때문에 18세 이하 소아에서 아스피린은 금기다.

◇접종 후 30분 그리고 3시간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30분은 예방접종을 받은 의료기관에 머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며, 집에 돌아간 후에도 3시간가량은 편히 쉬는 것이 좋다. 드문 경우지만 예방접종에 대한 이상 반응으로 고열 또는 구토, 경련 등 전신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을 받은 날에는 되도록 과격한 운동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마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접종부위가 더러워 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접종 당일에 샤워나 목욕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접종 후 접종 부위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이틀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호흡곤란, 갑작스런 쉰 목소리, 눈 부위의 심한 부종, 손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은 심한 이상 반응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
예방접종을 하고 나면 우리 몸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걸린다. 접종 후에도 개인위생과 주변 위생관리를 간과해선 안 되는 이유다. 평소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녀오면 손을 깨끗이 씻고 기침, 재채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수분보충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만일 예방접종 후에도 고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청소년과 일반성인도 평소와 달리 몸에서 열이 난다거나 몸살, 두통 등 이상기운이 느껴지면 일단 전문의와 먼저 상담 후 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최근에 급성 질환을 앓았거나, 면역결핍증, 암, 경련성 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항암/방사선 치료 등의 면역억제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 과거 예방접종 후 몸에 이상이 있었던 경우엔 반드시 접종 전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과거 예방접종 후 심한 과민반응이나 다른 신경계상 이상증상을 경험한 사람, 계란에 심한 알레르기를 보이는 사람, 그리고 6개월 미만의 영아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
감기란 이 상기도 감염 중 특히 코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경우를 일컫는다. 증상으로는 주로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 인후통이 있다. 2~3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2~4일째 증상이 가장 심하고, 바이러스 분비도 많아 전염력이 높다.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호전을 보이지만, 3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1인당 매년 1~6회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며, 성인들은 평균 2~4회, 소아는 6~8회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기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중 가장 흔한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 다. 그 밖에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최근 국내에 메르스로 인해 유명해진 코로나 바이러스, RSV, 파라인플루엔자 등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일컫는다. 감기는 서서히 증상이 발생하지만 독감은 고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며, 전신 쇠약감, 오심,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 등 전신 증상도 나타난다. 유행 시기는 늦가을에서 봄까지이고, 접촉에 의해서도 전파되지만 공기를 매개로 전파돼 유행이 가능하다.

합병증으로 바이러스 폐렴으로 발전하거나 2차적인 세균성 폐렴이 겹치기도 하며, 기존에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부전 등의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독감은 대부분의 경우 대증치료로 호전이 되지만 노인환자나 면역저하자, 만성 심·폐질환, 당뇨, 신질환 환자 등에서 발생할 시에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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