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DPP-4와 SGLT-2 병용 임상시험 승인

임상시험 성공시 당뇨병 치료제 시장 판도 변화도 가능

동아ST에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양대 산맥인 DPP-4 계열과 SGLT-2 계열의 복합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ST에서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보험급여 체계에 변화를 가져올수 있으며 이러할 경우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동아ST는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메트포르민과 다파글로플로진(상품명 포시가) 병용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에보글립틴(상품명 슈가논)을 추가 병용 투여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다기관,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무작위배정, 평행비교 제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경희대학교병원 등 36개 병원에서 2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동아ST의 슈가논은 DPP-4 계열 약물이며, 포시가는 SGLT-2 계열 약물이다. 현행 보험급여상 병용 처방시에는 한 개 약물은 비급여로 비용을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동아ST의 임상시험이 주목을 받는 것은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DPP-4와 SGLT-2 병용처방에 대한 보험급여의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증도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DPP-4와 SGLT-2 병용처방을 하고 싶어도 한 개 약물의 비용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문제로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ST는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정부를 상대로 병용처방에 대한 보험급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환자를 상대하는 임상 의사들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와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할 경우 정부도 보험급여를 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DPP-4와 SGLT-2 병용처방에 대한 보험급여가 이뤄질 경우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DPP-4와 SGLT-2로 양분되어 있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병용처방으로 급격하게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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