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연합회, 유사의료법 제정 촉구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등 채택

  
한국침술연합회(회장 이석기) 회원 70여명은 9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유사의료법 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이석기 회장이 경과보고를 한데 이어 뜸사랑 김남수 회장이 대회사를 했고, 시인 김지하씨와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성상문 박사가 격려사를 맡았다. 이 자리에는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원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유사의료법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하며 ‘국민에게 드리는 글’,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 ‘성명서’를 각각 채택했다.
  
이들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그동안 유시민 복지부장관이 의료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여러 차례 유사의료행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밝힌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3월 15일 의료법 개정 공청회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의계의 일방적인 반대 입장만을 수렴해 즉석에서 유사의료행위 조항을 삭제시키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전 국민이 바라던 복지부의 당초 시책에 실망과 좌절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침구술은 WHO에서도 우수한 의술로 공인했고, 일본·중국·북한은 물론 미국·영국·프랑스 등 전 세계 120개국에서 현재 유사의료(대체의학)로 공인돼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민속요법인 수지침 등은 그 효능 및 이용의 접근성이 뛰어나 100만명이 넘는 숫자에 이르고 잇다는 사실만으로도 잘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훌륭한 침구 및 수지침술을 전통의학으로서 보호 육성해야 할 뿐 아니라 국가의 합리적 의료제도 확립 차원에서도 시급한 육성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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