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제약산업 경쟁력 높여야”

한미 FTA 협상 타결 대국민담화 통해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2일 한미 FTA 협상 타결과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 “우리 제약업계도 새로운 환경을 기회로 삼아 연구개발과 구조조정을 통해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협상의 결과로서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국민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 대표적인 분야로 농업과 제약산업을 꼽았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시야를 크게 해서 보면 우리 제약업도 언제까지 복제약품에만 의존하는 중소업체로 남아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 분야 또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FTA로 인해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나 여기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농업과 제약 분야가 어려워진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일이고, 이미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으므로 별도로 얘기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는 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농업과 제약 분야 이외에 어느 분야가 더 어려워지고 실업자가 더 나온다는 것인지 물어 보았으나 아무도 분명한 대답을 해주지 않았고, 정부 내외의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도 결론은 마찬가지였다”면서 “그런데도 사람들은 근거도 밝히지 않고 막연히 양극화라는 말만 주장하니까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어떻든 이 문제는 앞으로 예상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대비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두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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