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성별: 여(27세) 통장님의 부탁을 받고 알게 된 환자인데, 처음 보았을 때 얼굴에 핏기가 너무 없어서 금방 환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되어서 임신을 했을 때는 몸이 약하지 않았는데 임신 2개월이 좀 넘어서 시댁에 큰 경사가 있었다. 다녀온 후 피로했는지 아랫배가 뻐근했다. 그 이후로는 가끔씩 약간의 출혈이 있어도 모두들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또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하루는 심하게 아랫배가 아프고 출혈이 있어 한의원에서 진찰 받으니 “유산기가 있으니 약 3첩만 먹으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했으나 이틀 후에 배가 끊어질 듯 아프고 하혈을 해서 병원에 가보니 진찰결과는 유산이 되었다 는 것이다. 얼마 안 되어서 다시 임신을 했을 때는 친정어머니께서 보살펴 주셨지만, 3개월 정도 되어서 다시 반복하고 말았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왜 그렇게 빨리 임신이 되는지 세 번째는 양쪽 가족들까지 보살펴 주셨으나 항상 같은 시기에 반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시댁 어른들이나 남편까지도 볼 면목이 없어 죄인처럼 지내고 있었는데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 보니 임신이라는 것이다. 병원에서도 몸을 잘 관리하라고 했지만, 이번에도 실패 할까봐 남편한테는 말하지 않고 친구한테만 말했더니 자기 아버지한테 말했나 보라고 하면서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어쩌면 좋을지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머리도 아프다는 것이다. 그래서 손발을 만져 보니 얼음같이 차가웠다. 그동안 발이 시려우면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근 후에 잠을 청한 일이 많다는 것이다. 복부를 눌러 보니 배가 무척 차갑고 하복부에서 명치끝까지 큰 널빤지를 엎어놓은 듯 만지지도 못하게 하며 석문, 관원자리를 복진해 보니 차가운 돌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소화도 잘 안 되어서 먹지를 잘 못한다는 것이다. 복진결과 좌우 신실증이었다. 맥상을 보니 우측에서는 신실맥이, 좌측에서 소장실맥이 나왔다. 이 환자인 경우는 서금요법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우선 기본방에 매일 하루에 3번 양손에 서암뜸을 5장씩 뜨게끔하고, 이틀 후에 다시 오기로 약속했다. 약속한 날짜에 가보니 얼음같았던 손은 좀 나아진 듯하고 복부도 만져 보니 지난번처럼 만지지 못하게는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서암봉을 좌측에는 소장사법ㆍ심보법ㆍ비보법을, 우측에는 신사법ㆍ심보법을 번갈아 붙여 주고, 황토서암뜸을 매일 하루3번, 한번에 5장 이상씩 뜨게끔 혈자리를 일러 주었다. 그리고 차츰 장수를 늘리도록 했다. 기본방과 F6, K8, J3, B7, E22, C7에도 같이 뜰 수 있도록 알려 주었다. “서암봉은 저녁에 떼고 자면 3일에 한 번씩 와서 붙여줄 것이고, 뜸은 뜨면 마음도 편안해질 것이다“라고 안정을 시켰다. 이렇게 해서 현재 5개월째인데 아무 탈이 없고, 남편한테도 알렸더니 뜸뜨는 것을 남편이 더 챙겨준다는 것이다. 이제는 복부도 따뜻해졌고 우선 손발이 따뜻하여 소화도 잘 되지만 발이 따뜻하여 잠을 편안히 잘 수 있어 마음까지도 편안하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아마도 두 사람의 정성으로 성공하리라 믿고 있다. 생명의 탄생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여기에서 서금요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2)통풍 : 서금요법(수지전자빔ㆍ특상황토서암뜸) 전○○, 성별 : 남(64세) 이 환자는 일 년 전에 엄지발가락의 통풍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다시 재발된 상태인데, 어제 밤에는 발가락이 퉁퉁 붓고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한다. 병원에 가려 해도 일요일이어서 갈 수 없어 와달라고 했다. 워낙 술과 친구를 좋아 하다 보니 모임도 많고 술을 접하는 때가 많아 1주일이면 5~6일은 술을 마시게 된다고 한다. 4년 전부터는 고혈압 때문에 약으로 조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측 엄지발가락을 보니 빨갛게 부어 있었고, 만져보니 열도 심했다. 항상 머리는 아프고, 소화도 잘 안 된다고 한다. 재발이 되었기에 운기체질을 보았다. 우측은 토화불급(土火不及)으로 비허ㆍ소장실로 신실증이고, 좌측은 토화태과(土火太過) 비실, 소장허로 음실증에 속한다. 우선 상응점은 N1~N2 사이에서 반응점이 나와서 그 자리에서 사혈하니, 검붉은 피가 앞으로 쭉 뻗어 나가고 한참을 ‘뚝뚝’ 떨어졌다. 그리고 이내 환부에서도 사혈하니 검으스레한 피가 한참 나왔다. 확인하니 아까보다는 좀 나은 듯하나 개운치 않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전자빔 (-)도자를 상응점에 (+)도자는 M30에 1분 가량 쐬어 주고, 환부에서는 가장 아픈 곳에 (-)도자를, 그 주위에 (+)도자를 빙 돌리면서 3분간 쐬어 주고, 신사법으로는 J7에는 (-)도자를 J3에는 (+)도자를 30초 가량 쐬어 주었다. 그리고 상응점과 환부에 특상황토서암뜸을 5장을 떠 주었다. 확인해 보니 부기는 덜 풀어졌지만 걷기도하고 아까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해서 기본방과 A30, 14, N18, C9, K9, E38 상응점, 환부에도 하루에 3장을 특상황토서암뜸을 뜨는 혈자리를 알려 주었다. 하루에 3번 뜸을 뜨도록 말해 주고, 돌아온 후 다음날 확인해 보니 호전되어서 병원에 가지도 않고 직장에 출근했다는 것이다. 서금요법에 대해 모르는 환자에게 치료한다는 것이 정말로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저녁이 되자 환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금요법은 수지침만 있는 줄 알고 치료하는 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아프지 않게 시술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회 있으면 배우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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